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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IPO]'KB·대신' RFP 받아…21일 PT 진행국내외 증권사 7~8곳 초대, NH·신금투도 수령 가능성 높아

강철 기자공개 2021-01-14 09:04:08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3일 13:0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복수의 국내외 증권사에 입찰제안 요청서(RFP)를 발송하며 증시 입성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국내 증권사 중에는 KB증권과 대신증권을 포함한 4곳이 RFP를 수령한 것으로 파악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2일 복수의 국내외 증권사에 상장 RFP를 발송했다. 오는 21일까지 제안서를 접수한 후 곧바로 상장 전략 청취를 위한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할 방침이다.

기업공개(IPO)에 정통한 7~8곳의 증권사가 입찰 제안을 받았다. 국내 증권사 중에서는 KB증권과 대신증권이 RFP를 수령했다. 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도 초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외국계 IB는 골드만삭스, 모간스탠리,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가 명단에 포함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국내 IPO 빅3 주관사 가운데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는 경쟁사인 SKIET 대표 주관을 맡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을 감안할 때 NH투자증권이 유력한 대표 주관 후보인 것은 부인하기 어려운 사실"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주관사단을 최소 6곳 이상으로 꾸릴 방침이다. 이번에 RFP를 받은 IB 7~8곳이 모두 주관사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열려 있는 셈이다. 시장에선 LG에너지솔루션이 자체적으로 후보군 명단(숏리스트)을 선별한 후 해당 IB에만 RFP를 발송한 것으로 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가치가 최소 50조원 이상으로 점쳐지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이러한 행보는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당초 업계에선 LG에너지솔루션이 가능한 많은 IB를 초대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상장 전략을 모색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주관사단 선정을 마치는 대로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후 연말까지 공모 절차를 완료하는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LG에너지솔루션이 나스닥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다만 나스닥은 LG에너지솔루션의 중장기 전략과는 방향이 다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시장의 대체적인 중론이다.

시장 관계자는 "국내와 외국계 IB에 동시에 RFP를 보낸 것은 사실상 코스피에 상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라며 "국내 증시에 입성하면 사상 최대 IPO라는 상징적인 기록을 남길 수 있는 점도 내부적으로 생각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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