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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마크리츠운용, 리츠 AMC 본인가…내달 중순 출항 인마크자산운용과 별개 법인 설립, 시너지 모색…상장리츠 최종 목표

고진영 기자공개 2021-01-20 13:24:23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8일 16: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마크리츠운용이 리츠 AMC로 국토부 심사 최종 문턱을 넘는 데 성공했다. 조만간 사무실 마련 등 모든 채비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기존 ‘인마크자산운용’과 지분관계가 없는 별개의 법인으로 설립된다는 부분이 주목할 만한 점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인마크리츠운용은 최근 국토부 본인가를 받고 법인 설립 절차를 밟고 있다. 여의도 IFC(서울국제금융센터)에 입주하기 위해 사무실 준비도 끝낸 상태다. 본격적인 영업 시기는 2월 중순 즈음으로 계획됐다.

대부분의 운용사들이 따로 법인을 만들지 않고 리츠 AMC 겸영을 선택하고 있지만 인마크리츠운용의 경우 독립적 법인으로 세워진다. 당초 겸영 방식을 고려하기는 했으나 전략을 바꿨다.

이는 인마크자산운용이 종합자산운용사 라이선스를 보유하지 않아 공모펀드를 할 수 없는 사모 전문 운용사이기 때문이다. 공모펀드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리츠 AMC를 겸영하면 추후 공모리츠 상품을 내놓을 때 충돌이 있을 수도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인마크리츠운용 관계자는 “자문 결과 사모 전문 운용사가 리츠 AMC 인가를 받고 공모리츠를 운용하는 게 법적으로 물론 가능은 하지만 이상적인 형태는 아니라는 의견을 받았다”라며 “문제가 생길 여지를 차단하기 위해 법인을 분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마크리츠운용은 인마크자산운용과 지분관계 없이 별개로 출자자를 구성해 리츠 AMC의 최소 자본금요건인 70억원을 채웠다. 현행법상 금융회사는 비(非)금융회사에 대한 출자가 제한돼 있는 탓이다. 20% 이상을 초과해 주식을 보유할 수 없으며 지분 5% 이상을 가진 상태에서 '사실상 지배권'을 행사할 수 없다.

다만 ‘인마크’라는 이름을 공유해 연결 고리를 유지하면서 추후 인마크자산운용과 시너지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호주계인 인마크자산운용은 호주.프랑스.영국.미국등 글로벌투자자산을 위주로 급성장하고 있다. 국내 운용자산의 경우 서울 강동구 이스트센트럴타워, AMB인천 및 수원물류센터 매입 등 오피스 투자가 주를 이룬다.

2019년 말에는 인마크자산운용이 홍콩계 사모펀드 PAG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을 약 5800억원에 인수한 대형 딜로 시장에서 크게 인지도를 높였다. 국내에서는 처음 편입한 호텔 자산이다.

인마크리츠운용의 대표 역시 인마크자산운용의 김요중 전무 이사가 맡기로 했다. 김 대표는 1971년생으로 미국 코넬대 공학경영 대학원, 뉴욕대 부동산금융 대학원을 졸업했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등 부동산전문운용사와 개발회사를 거치며 투자경험을 쌓은 이 분야 전문가다.

특히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에 재직할 당시 현재 쿠팡이 사옥으로 쓰고 있는 서울 송파구 '타워730' 개발 프로젝트를 주도한 것으로 잘 알려졌다. 지난해 1월 인마크자산운용에 영입돼 운용 실무를 전담했으며 리츠 설립을 위한 구체적 준비 역시 김 대표가 도맡아왔다.

이에 따라 지난해 8월 리츠 AMC 예비인가를 신청했고 약 5개월 만에 출범을 앞두고 있다. 현재 인마크리츠운용의 중장기적 목표는 상장리츠 추진이다. 인마크리츠운용 관계자는 “공모리츠의 경우 준비하는 데 상당한 기간이 필요할 뿐 아니라 자본 규모 등도 뒷받침 돼야 하기 때문에 여유를 두고 진행할 것”이라면서도 “공모리츠가 사업의 초점인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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