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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종합화학, 킥오프미팅 열고 상장 전략 논의 코스피로 행선지 가닥, 2분기 예심 청구…연내 증시 입성 추진

강철 기자공개 2021-01-21 12:58:39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0일 06: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기업공개(IPO) 주관사단 선정을 마무리한 한화종합화학이 상장 전략 수립에 본격 착수했다. 상장 절차가 계획대로 이뤄지면 연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입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화종합화학은 경영진은 최근 주관사단과 킥오프 미팅을 열고 상장 일정 전반에 대한 전략을 공유했다. 미팅에는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JP모간, 모간스탠리 등 각 주관사의 실무진이 대거 참석했다.

한화종합화학은 지난 11일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에 대표 주관 지위를, 대신증권에 공동 주관 자격을 각각 부여했다. 국내 주관사를 확정하자마자 곧바로 전략 수립을 위한 미팅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

한화종합화학과 주관사단은 킥오프 미팅에서 원활한 IPO를 위한 대략적인 밑그림을 그렸다. 가장 중요한 절차라 할 수 있는 실사(Due Diligence)에 관한 방법과 일정도 논의했다. 주관사단은 사전 준비를 마치는 대로 정밀 실사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상장 목표 시장은 코스피로 최종 가닥을 잡았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JP모간·모간스탠리와 함께 검토한 나스닥 상장은 우선 순위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두 외국계 증권사 역시 코스피 상장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사부터 예비심사 청구까지는 보통 4~5개월이 걸린다. 이를 감안할 때 한화종합화학이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는 시점은 이르면 오는 2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승인 후 기관 수요예측을 비롯한 공모 절차를 바로 시작하면 연내 코스피 입성이 충분히 가능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크래프톤, 카카오뱅크, LG에너지솔루션 등 수십조원의 기업가치가 거론되는 대어가 몰려 있기 때문에 한화종합화학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며 "상장이 한화그룹 차원의 중요한 이슈인 만큼 만족스러운 가치 산정과 청약 흥행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화종합화학은 한화토탈, 한화솔라파워 등 석유화학·태양광 계열사를 자회사로 둔 사업 지주회사다. 2015년 4월 한화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 주요 주주는 지분 75.2%를 나눠 보유한 한화에너지(39.16%)와 한화솔루션(36.04%)이다.

잔여 지분 24.1%는 삼성물산과 삼성SDI가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한화와 삼성이 2014년 11월 '방산·화학' 계열사 빅딜을 단행할 당시 두 그룹의 협력 관계를 이어가는 한편 자금 부담을 경감한다는 취지로 한화종합화학 지분 24.1%를 남겨뒀다.

한화와 삼성은 주주간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한화종합화학의 2021년 IPO를 약정했다. 이를 통해 삼성물산과 삼성SDI가 보유한 지분을 처분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해주기로 했다. 한화종합화학이 7년 전 맺은 계약을 이행하기 위해 이번 상장을 추진한다고 볼 수 있다.

시장에선 한화종합화학의 상장 기업가치를 4조~5조원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삼성물산과 삼성SDI가 2018년 초 구주 매출을 추진할 당시 산정한 지분 24.1%의 가격은 약 1조원이다. 3년 전 한화종합화학 지분 100%의 가치를 약 4조원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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