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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레탄 전문업체 디유티코리아, 투자유치 추진 기술상장 위해 프리IPO 시도…증설 수요 대응

최익환 기자공개 2021-01-22 07:43:11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1일 11: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폴리우레탄 설비와 매트리스를 만드는 디유티코리아가 외부 투자유치를 추진한다. 회사는 향후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성장자금을 마련하고, 추가적인 시설투자를 위해 새로운 주주를 찾고 있다. 특히 고효율·친환경 선박용 LNG화물창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뉴딜펀드의 투자처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디유티코리아 측은 잠재적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회사의 설명자료 등을 보내고 투자유치를 위한 마케팅 작업에 들어갔다. 회사는 100억원 수준의 신규 투자유치를 계획하고 있지만, 향후 투자자들의 의향에 따라 투자유치 금액을 상향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1992년 설립된 디유티코리아는 △고압발포기(Foaming Machine) △믹싱헤드(Mixing Head) △정량펌프(Metering Pump) 등 폴리우레탄 관련 제품을 생산해온 회사다. 제품에 대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국내 시장에서 수위권의 점유율을 가지는 등 시장 내 지위는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의 해외 공장 설비라인에도 이 회사의 제품이 사용됐다.

회사는 주력제품인 믹싱헤드의 경우 60% 이상의 물량을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 기술 수준이 높은 대신 가격경쟁력은 글로벌 제조사에 비해 뛰어나 공급확대가 추진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최근 수요가 증가되고 있는 선박용 LNG화물창 관련 사업도 진행 중이다.

LNG 화물창 관련 사업의 경우 최근 PEF 업계와 VC를 중심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정책형 뉴딜펀드의 미래차·그린모빌리티 분야 투자도 가능할 전망이다. 해당 분야에서 고효율·친환경 선박 관련 투자가 가능한 만큼, 투자처를 찾는 PEF와 VC를 중심으로 관심이 예상된다.

이러한 긍정적 전망을 바탕으로 회사는 기술특례상장제도를 이용해 코스닥 시장으로의 상장을 추진해왔다. 이미 회사는 기술신용평가에서 T2 등급을 획득했지만, 외형요건 충족을 위해 이번 투자유치에 나서게 됐다. 향후 회사가 LNG선 부품 시장에 진출할 경우 기업가치 상승이 전망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벤처기업에 대한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지난 15년간 100여곳이 넘는 기업이 상장사 지위를 획득했다”며 “이미 기술신용평가 등급을 획득한 만큼 디유티코리아 역시 상장 후 급격한 성장을 기대할만 하다”고 말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유입되는 자금을 신규 공장 건립에 활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자회사 비엔피코리아를 통해 영위하고 있는 매트리스 생산·판매를 확대하고 기존 믹싱헤드 등 제품군의 확장을 위한 자본적지출(CAPEX)이 예정되어있다.

매트리스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비엔피코리아의 경우 매트리스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다. 자체 브랜드 힐스파인(Heal+Spine)의 경우 2019년 말 와디즈 펀딩을 거쳐 미국과 중국에서의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투자유치 자문을 맡은 선일회계법인은 향후 VC와 PEF 운용사들을 중심으로 마케팅작업을 지속할 방침이다. 조만간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최종 제안서를 접수받아 투자유치 작업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디유티코리아의 믹싱헤드 제품(출처=디유티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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