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K-바이오 2021 출사표]정두영 피노바이오 대표 "ADC 플랫폼으로 IPO 목표"고형암 치료제 임상 2a 진행…연내 기술성평가 타진

최은수 기자공개 2021-01-26 07:43:38

[편집자주]

제약바이오를 향한 자본시장의 열기가 사그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는 여기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빅파마를 꿈꾸는 국내 바이오텍들의 숫자도 급증하고 있다. 이들이 어떤 사업개발 전략과 R&D 신기술을 가지고 도전에 나설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더벨은 새해를 맞아 주요 제약바이오업체 CEO들의 생각을 들어보기로 했다.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5일 16: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피노바이오는 독자적인 뉴클레오사이드계 표적항암제와 차세대 ADC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혁신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벤처다. 작년 투자 전 1500억원 밸류로 프리IPO를 성사하면서 업계와 시장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올해는 사업화 성과에 초점을 맞추는 한편 2022년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한 상장 계획을 밝혔다. 다음은 정두영 피노바이오 대표와의 일문일답.

-바이오텍으로서의 피노바이오를 한 문장으로 설명한다면

▲표적항암제, ADC플랫폼 기술에 기반해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암, 녹내장을 비롯한 난치성 질환에 대한 혁신 신약을 연구 개발한다.

- 피노바이오(PINOTBIO)라는 사명의 배경은

▲Providing Innovative and NOvel Therapeutics의 약자다. 난치성 질환 등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혁신적이고 새로운 신약을 제공하겠다는 회사 비전을 담고 있다. 발음상 유명한 와인 품종(Pinot Noir)과 비슷한 점도 고려해 사명을 지었다.

-주요 재무적투자자(FI)를 소개한다면

▲주요 투자자는 미래에셋벤처투자, IMM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벤처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스틱벤처스 등 국내 바이오 전문 투자기관들이다.


- CEO를 포함한 C-레벨 임원들을 간단히 소개한다면

▲CTO 이진수 박사는 동화약품 연구소장을 역임했고 다수의 글로벌 신약 연구개발과 기술이전 경력을 갖고 있다. CSO 조현용 박사는 독일 헤라우스 글로벌사의 테크놀로지 매니저(Technology Manager) 등을 역임했으며 선행기술본부를 이끈다. CFO 박승현 상무는 KDB대우증권(현 미래에셋대우) 애널리스트 등 금융권 경력을 기반으로 자금, 회계, 상장업무를 맡는다.

- 가장 최근 펀딩내역과 올해 상반기 안으로 추가 자금 조달 계획이 있는지

▲작년 11월 프리 IPO 펀딩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조달 규모는 200억원, 프리밸류 1500억원으로 투자를 유치했다. 올해 추가 자금조달 계획은 없으며 국내외 제약사 등과 사업제휴를 위한 SI 투자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

- 1년에 소진하는 자금 중에서 연구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80~85% 정도로 대부분의 자금을 연구개발비로 사용하고 있다.

- 귀사와 가장 가까운 사업모델을 가진 회사를 소개한다면 어디인지

▲국내에선 레고켐바이오와 메드팩토를 꼽을 수 있다. 레고켐바이오는 저분자화합물(Small molecule)을 기반으로 ADC플랫폼으로 사업을 확장해왔다는 점에서 유사하다. 메드팩토는 자체 개발한 항암제를 주도적으로 연구해 상용화까지 목표로 삼고 있다는 점이 닮았다.

해외에서는 비슷한 사업모델을 찾기 어렵다. ADC기술만 놓고 볼때, 피노바이오처럼 약물(Payload)과 링커 개발에 중점을 두는 곳은 드물다. 보통 해외 기업들은 ADC분야에서 항체(Antibody) 연구에 더 집중한다. 3세대 ADC 기술을 놓고 볼 경우 길리어드사가 인수했고 관련 기술을 선도하는 이뮤노메딕스가 유사한 사업모델을 갖고 있다.

- 현재 보유중인 파이프라인의 사업개발 현황 및 연내 R&D 목표는

▲고형암(난소암, 방광암) 치료제 NTX-303은 2019년 말 미국 NCI(National Cancer Institute)에서 임상1a상을 완료했고 올해 임상 2a/1b상을 진행한다. NTX-303은 미국 단독임상에서 안전성과 일부 효능이 확인됐고 신속한 사업화를 위해 올해 상반기에 호주 병용임상 1a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혈액암(MDS/AML) 치료제 NTX-301은 작년 2월 미국 임상 1상 승인을 받아 올해 1분기 환자에 첫 투여할 계획이다. 녹내장 치료제 NTX-101은 작년 12월 국내 임상 1상 승인을 받았고 올해 1분기부터 1상 첫 투여가 예상된다.

PINOT-ADC는 작년까지 ADC플랫폼의 완성을 위해 ADC에 활용할 약물과 링커 시스템의 성능을 검증하고 효력을 확인했다. 올해는 그 결과를 바탕으로 최적화된 후보 물질을 만드는 사업화에 집중하겠다. 올 연말까지 ADC약물 후보 물질 1종을 도출하고 전임상을 개시할 계획이다.

현재 시점에서 귀사가 좀더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은

▲추가 인력 확보가 가장 절실하다. 바이오텍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는 분야별 전문가 확충이 필수다. 특히 임상개발과 ADC플랫폼 분야 인재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 기술성평가, 예심 청구 등IPO 계획을 간단히 소개한다면

▲올해 기술성평가 신청 및 코스닥 예비심사청구를 계획하고 있다. 기술성 특례를 통한 IPO 공모는 내년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바이오 기업의 성과가 나오기까지 장기적 관점에서 기다려줄 수 있는 업계 분위기가 정착됐으면 한다. 오랫동안 연구개발에 매진하는 과학자들과 회사들이 인정받을 수 있는 산업 생태계가 조성되길 바란다.

-CEO 소개

▲정두영 대표는 카이스트에서 유기화학을 전공했다. 특허청 특허심사관을 거쳐 한국화학연구원(KRICT)에서 사업개발(BD) 경력을 쌓은 전문가다. 특히 한국화학연구원에서 노바티스사 항바이러스제 기술이전(L/O) 등을 주도하는 등 글로벌 BD 경력을 바탕으로 피노바이오를 설립해 신약연구개발 사업에 나섰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