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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경영 끝낸 삼성물산 패션, '온라인' 강화한다 구조조정 막바지, 총괄 이준서·온라인부문장 김동운 신규 선임

최은진 기자공개 2021-02-02 08:08:51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1일 08:3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지난해 하반기 추진하던 비상경영을 끝내고 온라인 강화 등 체질개선에 눈을 돌린다. 급여 삭감 및 브랜드 구조조정으로 한층 가벼워진 몸집을 바탕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패션부문 총괄과 온라인 수장을 신규 선임하며 전열도 새롭게 갖췄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2020년 하반기부터 오프라인 점포를 활용하는 일부 브랜드를 정리하고 임직원 급여를 삭감하는 등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구체적으로 오프라인 브랜드인 빈폴 스포츠를 정리하고 빈폴 액세서리를 온라인 브랜드로 전환했다.

백화점과 가두점 등 전국 200여개 오프라인 매장에서 운영하고 있는 이들 브랜드는 과도한 고정비에 간신히 적자만 면하는 정도에 불과했다. 오프라인 브랜드보다 온라인을 육성하겠다는 포석으로 안되는 사업은 접고 될 만한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편하겠다는 취지였다.

임직원 급여 축소를 시작으로 판관비 감축에도 돌입했다. 작년 7월부터 12월까지 한시적으로 희망자에 한해 한달 간 무급휴직제도를 시행하고 주 4일제 근무를 단행했다. 임원 급여를 10%, 직원 급여를 한자릿수 비율로 삭감했다.


탄력적인 연장 계획을 갖고 있던 비상경영은 작년 12월을 끝으로 해제했다. 올해부터는 지난해 단행한 브랜드 철수를 마무리 하는 수준으로 더는 구조조정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이 절차는 2월 내로 마무리 된다. 임직원 급여삭감 등도 종료하고 원상복구 시켰다.

비상경영을 마무리 한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온라인 전환 등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일단 지난해 말일자로 취임한 패션부문장인 이준서 신임 부사장(사진)을 중심으로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상사·건설 등 다른 사업부문과 달리 대표이사가 없다. 패션부문장이 대표이사에 버금가는 수장 역할을 한다.

이 부사장은 제일모직 공채로 입사해 약 30년간 기획 및 재무, 해외 등을 두로 거친 인물로 조직 구석구석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인물로 평가 받는다. 특히 기존 총괄 임원이 패션 및 브랜드 등 사업 영역에 전문화 된 인물이었던 반면 이 부사장은 사업영역은 물론 재무 및 기획 등 관리분야 역시 오랫동안 경험한 인물이라는 점에 사업 전문성과 재무적 역량을 두루 갖춘 인재라는 평가를 받는다. 구조조정을 마무리 지었지만 불필요한 비용 등을 효율화를 병행하며 사업영역을 키워나갈 적임자로 꼽힌다.

삼성물산이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돌파할 카드로 꼽고 있는 사업은 온라인이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브랜드를 온라인으로 전환하면서 오프라인과 시너지를 낼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온라인-오프라인' 통합 모델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매년 두자릿수의 성장을 기록한 온라인 사업 성장률은 올해들어서자마자 전년대비 20% 이상 성장할 정도로 반응도 뜨겁다. 이 여세를 몰아 적극적으로 온라인 사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새로운 수장으로 김동운 해외상품2사업부 상무를 온라인부문장으로 최근 신규 선임했다. 2014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온라인부문장으로 활약하던 박솔잎 상무는 퇴사하고 GS홈쇼핑 경영전략본부장으로 이직했다.

김 상무는 2018년부터 해외사업을 담당하던 인물로 JUUN.J팀장, Tory Burch팀장 등 브랜드사업을 담당했다. 패션부문장인 이 부사장과 서울대 선후배 관계라는 점 등을 감안하면 원활하게 합을 맞출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브랜드 구조조정은 올해 2월 막바지 작업을 끝으로 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급여삭감 등 비상경영도 작년 말로 끝을 냈다"며 "올해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통합을 중심으로 시너지 전략을 모색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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