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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캐디' 브이씨, IPO 시동 걸었다 주관사 '한국투자증권' 선정, '컴퍼니케이·기업은행' 등 FI 참여

박동우 기자공개 2021-02-05 09:58:18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4일 07: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골프 거리 측정기를 개발한 중소기업인 브이씨가 기업공개(IPO)에 시동을 걸었다. 한국투자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하고 2022년 상반기까지 코스닥에 입성하는 목표를 세웠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기업은행 등 주요 재무적 투자자(FI)의 회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3일 브이씨 관계자는 "최근 한국투자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했다"며 "2022년 1분기까지 IPO를 마무리하는 로드맵을 그렸다"고 설명했다. 올해 하반기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는 계획을 세웠다.

2005년 문을 연 브이씨는 골프공이 날아간 거리를 재는 장치를 만드는 데 특화된 업체다. 미국 UCLA에서 전기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김준오 대표가 회사를 차렸다. 창업 초기에는 무선주파수인식(RFID) 칩을 만들다가 2011년 사업 방향을 골프용품 영역으로 틀었다.

위치정보시스템(GPS)을 연동한 골프 거리 측정기 '보이스캐디'를 출시하며 첫 발을 뗐다. 음성 안내 장치를 시작으로 시계형 제품, 휴대용 모니터, 레이저형 기기까지 제품군을 넓혔다. SK텔레콤의 5세대(5G) 이동통신망을 연계해 골프장 홀컵의 위치를 알려주는 서비스도 론칭했다.

브이씨는 2018년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외부 자금을 조달했다. NHN인베스트먼트는 'JWP투자조합'을 활용해 2만1965주(지분율 7.6%)를 확보했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역시 '유망서비스펀드'로 2만290주(7.0%)의 주식을 보유 중이다. 당시 클럽딜에는 기업은행과 한국투자증권도 우군으로 참여했다.

투자사들은 레저 산업의 팽창 흐름과 국내외 판로 개척 노력을 감안하면 브이씨의 성장 잠재력이 탄탄하다고 분석했다. 딜(Deal)을 심사했던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골프가 대중적인 스포츠로 발돋움하면서 관련 용품의 수요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며 "브이씨는 IT 기술이 녹아든 거리 측정기로 북미 시장을 공략하면서 외형 확장 기반도 갖췄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모험자본업계의 예상은 적중했다. 브이씨는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41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대비 28.1% 증가했다. 2020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60억원이다. 2019년의 47억원보다 10억원 넘게 늘었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면서 브이씨의 사업은 날개를 달았다. 골프 연습용 측정기인 '스윙캐디' 제품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실내에서 공이 날아가는 거리와 빠르기를 재는 데 방점을 찍었다.

브이씨 관계자는 "실적을 기반으로 코스닥 상장에 도전하는 로드맵을 설계했다"며 "FI들과 협력을 이어가면서 IPO 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브이씨의 주력 제품군. (출처:브이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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