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VC 투자기업]'개인화 콘텐츠 플랫폼' 데이블, 해외시장 집중 공략시리즈C 투자유치로 중국·홍콩·싱가폴 등 서비스 확대, 글로벌 1위 목표

이광호 기자공개 2021-02-05 07:59:01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3일 16: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에서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개인화 콘텐츠 추천 플랫폼 '데이블'이 해외시장 집중 공략에 나선다. 글로벌 1위 콘텐츠 디스커버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

데이블은 2015년 빅데이터 기반 상품 추천 플랫폼을 개발했던 SK플래닛 사내 벤처의 핵심 인력들이 설립한 기술기업이다. 빅데이터 처리 및 개인화 기술을 보유 중이다. 매월 국내외 약 5억명의 사용자들로부터 220억 건의 미디어 행동 로그를 수집하고 분석한다. 미디어, 커머스, 콘텐츠 유통사 등에 매월 약 50억 건의 고품질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한다.

◇SK플래닛 사내 벤처 모태, '개인화 뉴스 추천' 서비스로 성장

최근에는 1000억원 규모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을 인정받고 14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시드단계부터 시리즈C까지 데이블의 모든 투자에 참여한 카카오벤처스를 비롯 SV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K2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데이블은 외부 투자를 받고 성장했다. 2015년 카카오벤처스, 스톤브릿지벤처스, SK플래닛, 중소벤처기업부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프로그램(팁스·TIPS) 선정으로 총 11억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 자금을 통해 '데이블 뉴스'의 기반을 닦았다.

2016년에는 기존 투자자인 카카오벤처스와 스톤브릿지캐피탈로부터 총 11억2000만원의 시리즈A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이어 2018년 기존 투자자인 삼성벤처투자, 카카오벤처스, 스톤브릿지캐피탈을 비롯해 엔에이치엔페이코, DSC인베스트먼트 등 5개사로부터 6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금을 받았다. 이 자금으로 빅데이터를 확충했다.

이후 신규 비즈니스에도 열을 올렸다. 특히 미디어 퍼블리싱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7월 미디어 서비스 '핀치'(Pinch)를 운영하는 엔브이엠을 인수했다. 데이블의 개인화 추천 기술과 미디어 네트워크를 토대로 엔브이엠이 개발한 콘텐츠 에디터 및 매니지먼트 서비스를 접목하기 위해서다.

◇주요 벤처캐피탈, 잇따라 데이블 베팅…AI 접목 비즈니스 모델 호평

올해 시리즈C 라운드까지 순항하며 누적투자금은 총 222억2000만원 규모로 늘었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해외 시장 확대를 가속화한다. 데이블은 2017년 일본을 시작으로 대만,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아시아 2500여개 주요 미디어와 제휴를 맺으며 시장 지배력을 확대했다.

특히 국내를 비롯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개인화 추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대만의 경우 진출한지 2년 만에 월 매출 8억4000만원을 돌파하는 등 빠르게 성장 중이다. 여기에 연내 중국, 홍콩, 싱가포르, 태국, 터키, 호주 등 6개 국가에 추가로 진출한다. 아시아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미국, 유럽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벤처캐피탈들은 데이블이 미디어 및 광고 영역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유의미한 비즈니스 성과를 내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빠르게 성장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어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공격적으로 해외 시장을 확대한 뒤 아시아 대표 '유니콘'으로 거듭날지 주목된다.

이채현 데이블 대표는 “해외시장을 지속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며 “현재 7개국에 머물지 않고 연내 6개국에 추가 진출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년 50% 이상 성장하고 있다”며 “올해는 연매출 450억원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