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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VC 기상도]정성인 프리미어파트너스 대표 "5000억대 PEF 도전"벤처·바이오 부문 2100억 실탄 마련, AUM 1조3000억

임효정 기자공개 2021-02-10 11:07:01

[편집자주]

지난해 벤처투자시장은 펀딩 6조원 시대를 여는 새 역사를 썼다.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위기를 만났지만 벤처투자시장에는 오히려 기회가 됐다. 예기치 못한 팬데믹은 그간 예측해왔던 산업의 변화를 앞당기는 촉매제 역할을 하기에 충분했다. 벤처투자시장이 급격히 커지며 벤처캐피탈(VC) 업계의 위상도 한층 높아졌다. 시장의 중심에 선 하우스를 통해 올해 벤처투자 전망과 그에 따른 전략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9일 08: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프리미어파트너스가 올해 5000억원대 PEF 펀딩에 도전한다. 3년 전 결성한 3000억원대 펀드의 투자재원이 대부분 소진되면서 신규 펀딩이 불가피해졌다.

벤처투자 영역인 벤처본부와 바이오본부에서는 지난해 실탄을 마련한 만큼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해 2000억원대 신규펀드를 조성하면서 운용자산(AUM)은 1조3000억원을 넘어섰다.

◇벤처·바이오본부 '투자' 주력, 벤처조합 드라이파우더 2000억 수준

프리미어파트너스는 올해 벤처부문에 있어 '투자'에 방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투자를 위한 실탄은 마련해놨다. 프리미어파트너스는 지난해 벤처 영역에서 2116억원 규모의 신규 펀드 레이징을 성사시켰다. 2020 프리미어 스케일업 투자조합(1216억원)', '프리미어 글로벌 이노베이션 2호 투자조합(900억원)'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프리미어파트너스는 벤처, 바이오, PE 등 3개 본부로 운영 중이다. 지난해 펀딩 규모가 커진 데는 본부 2곳에서 투자재원이 대부분 소진된 영향이다. 프리미어파트너스는 본부별로 원펀드(One-Fund)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벤처와 바이오 본부에서 기존 펀드의 투자 집행이 대부분 소진되면서 전체 펀드레이징 규모가 커졌다.

정성인 프리미어파트너스 대표(사진)는 "지난해에는 펀드레이징 기간으로 벤처, 바이오 투자가 좀 줄어든 측면은 있지만 펀딩, 투자, 회수 전체적으로 고르게 성과를 냈다"며 "지난해 펀딩한 것을 기반으로 올해 투자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벤처조합의 드라이파우더(미투자소진액)는 지난해 연말 기준 1923억원이다.

코로나19는 뜻밖의 기회로 작용했다. 정 대표는 "벤처캐피탈은 새로운 산업에 투자를 하고 있는데 코로나19로 기존 투자한 산업군이 빠르게 성장을 했다"며 "코로나19 이후 대세가 된 BBIG(바이오, 배터리, 인터넷, 게임) 업종은 그간 프리미어파트너스의 주력 섹터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신규 펀드레이징으로 몸집은 더 불었다. 지난해 말 기준 프리미어파트너스의 AUM은 1조3106억원이다.

◇PEF 5000억대 조성 계획, 파트너 시스템 안착 단계

프리미어파트너스는 지난해 PE본부에서 의미 있는 딜을 성사시키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3000억원대 규모의 SK아이이테크놀로지(SK IET)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투자를 단행한 것이다. 이번 딜은 그간 프리미어파트너스가 해오지 않았던 대기업 투자 건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올해 PE본부에서는 신규 펀드레이징에 집중할 계획이다. 3년 전 결성한 3000억원대 PEF를 대부분 소진한 영향이다. 올 상반기 중 투자재원을 모두 소진할 것으로 보여 신규 펀딩이 필요한 상황이다.

정 대표는 "올 상반기에 투자가 끝날 것으로 보여 하반기 투자재원이 필요하다"며 "이 때문에 퍼스트 클로징이라도 빨리 해서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유한회사(LLC)형 벤처캐피탈 가운데 맏형인 프리미어파트너스는 올해부터 파트너 체제도 재편했다. 파트너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조치다. 기존 5명이었던 파트너도 8명으로 늘리는 인사를 단행했다. 주니어, 매니징, 대표 등 파트너를 세 단계로 나눴다.

정 대표는 "오너십 체제가 아니기 때문에 주인이 없어도 운영이 될 수 있게끔 파트너 시스템을 안착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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