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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영솔루텍, 2세 시대 개막…'부품' 키운 실력자 김학권 창업주, 금형 수출역군…아들 김승재 대표, 신사업으로 '바통'

이경주 기자공개 2021-02-15 12:50:21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0일 07: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45년 업력의 강소기업 재영솔루텍이 창업 2세 시대를 열었다. 창업주 김학권 회장이 아들 김승재 사장에게 최대주주 지위를 넘겼다.

김 회장은 국내 금형제품 국산화와 수출로 정부로부터 훈장까지 받은 산업 역군이다. 아들 김 사장은 시대변화에 따라 적기에 신사업을 추진해 현재의 재영솔루텍 펀더멘털 근간을 만든 실력자다. 글로벌 스마트폰 1위 삼성전자의 대표 협력사로 발돋움했다.

◇재영아이텍에 지분 증여…2세 시대 본격화

재영솔루텍은 이달 8일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가 김 회장에서 재영아이텍으로 바뀌었다고 공시했다. 재영아이텍은 김 사장이 2019년말 기준 지분 87%를 보유하고 있는 개인회사다. 사실상 김 사장이 최대주주에 등극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김 회장이 재영아이텍에 보유 지분 5%를 증여한 결과다. 이에 따라 김 회장 지분율은 6.94%에서 1.94%로 낮아졌고, 재영아이텍은 3.46%에서 8.46%로 상승했다. 김 사장이 보유하고 있는 재영솔루텍 개인지분율은 1.79%다. 재영아이텍까지 포함하면 김 사장측 지분율은 10.25%가 된다.

창업 후 반세기만에 2세 시대가 본격화 됐음을 뜻한다. 재영솔루텍 모태는 1976년 김 회장이 설립한 재영금형정공이다. 본래 금형이 주력사업이다. 금형은 규격이 동일한 제품을 대량 생산하기 위해 금속재료를 사용해 만든 '틀'이다. TV나 자동차, 휴대폰 등 제품 케이스가 금형기술로 만들어진다.

정부 인정을 받을 정도로 국내 금형시장 개척 기여도가 컸다. 창업 9년만인 1982년 정부로부터 수출 1백만불, 1996년엔 1000만불, 2008년엔 1억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김 회장도 수출확대 공로로 1998년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현재도 업계에서 대부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 이사장과 중소기업진흥공단 운영위원회 위원을 지냈으며, 현재는 인천경영자총협회 15대 회장을 맡고 있다.

◇김승재 사장, 스마트폰 부품사업 개척

다만 금형사업은 2000년대부터 값싼 중국산이 침투하면서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2014년 이후로 금형사업은 겨우 이익을 내거나 적자를 지속했다. 하지만 동시에 신사업에도 눈을 뜨기 시작했다.

아들 김승재 사장 역할이 컸다. 김 사장이 2013년 부품사업 진출을 주도했다. 스마트폰 카메라 부품인 AF(Aoto Focus) 모듈이 주력 제품이었다. 진출 1~2년만에 글로벌 스마트폰 1위인 삼성전자 납품에 성공했다.

이는사상 최대 이익 결과로 이어졌다. 2019년 매출 1334억원에 영업이익 8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에 비해 3.7%, 영업이익은 157.1% 늘었다. AF모듈을 만드는 나노광학부문이 견인했다.


나노광학부문은 같은 기간 매출(1244억원)이 전년에 비해 10.7%, 영업이익(148억원)이 27.6%늘었다. 금형부문 적자를 메우며 일군 최대이익이었다. 금형부문은 같은 기간 매출(395억원)이 10% 줄고, 영업손실(60억원)도 9% 늘었다.

경영권 세대교체로 나노광학부문에 대한 사업집중이 예상되고 있다. 나노광학부문은 그동안 삼성전자 중저가 스마트폰용 AF모듈만 공급하다가 올해는 플래그십 중에서도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21 울트라용 AF납품에 성공하는 성과를 냈다. 기술개발(R&D)과 증설투자에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다.

모태인 금형부문은 사업축소가 예상된다. 적자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기업가치에는 긍정적이다.

김 사장은 1977년생으로 올해 만으로 44세다. 건국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네모파트너즈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재영솔루텍 경영에 참여한 것은 12년전인 2009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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