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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KPI 점검]KB국민은행, '수익·효율성' 최우선…평가지표 '단순화'총점 1000점 유지, 평가항목 '44→18개' 축소

고설봉 기자공개 2021-02-18 07:31:46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5일 13:5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은행은 2021년 상반기 수익성과 효율성을 중심에 두고 핵심성과지표(KPI)를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평가 지표를 통폐합하고 단순화하는 과정을 통해 현장영업의 집중도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더불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영업환경의 불확실성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하반기 총 44개 KPI 평가 지표를 올 상반기 18개로 축소했다. 지난해 하반기 평가 지표 중 유지된 것은 9개이고 7개는 폐지됐다. 나머지 27개 지표를 그룹별로 묶어 9개 지표로 통폐합했다. 다만 기존처럼 KPI 총점은 1000점으로 유지했다.

올 상반기 KPI 개편의 핵심은 수익성과 효율성이다. 국민은행은 ‘수익중심 및 지표별 운영취지에 기반한 KPI 단순화 구현’을 목적으로 KPI를 손봤다. 특히 수익과 관련된 평가 지표에 대한 배점을 높였다. 적절한 보상을 통해 동기를 부여하고 일선 현장에서부터 수익성 개선을 추구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수익중심 평가 지표를 1개 신설하고 배점을 상향했다. 지난해 하반기 국민은행은 재무성과에 대한 평가항목으로 ‘위험조정이익’ 한 가지만을 설정하고 235점을 배점했다. 하지만 올 상반기에는 추가로 ‘신규&시너지이익’을 신설하고 점수를 배정했다. 이에 따라 재무성과 평가 지표에 배정된 총점은 300점으로 늘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한 원가 관리에도 힘을 싣는 양상이다. 국민은행은 조달비용 및 순이자이익(NIM) 관리를 위해 ‘핵심예금’ 배점을 확대했다. 지난해 하반기 ‘개인핵심예금’과 ‘법인핵심예금’에는 각각 20점을 배점했다. 그러나 올 상반기에는 배점을 각각 25점으로 상향했다.

KPI 배점 비중이 높은 ‘Biz Pool’도 통합 운영하기로 했다. 지난해 하반기 ‘개인 Biz Pool’과 ‘기업 Biz Pool’로 나뉘었던 평가 지표를 ‘고객 Biz Pool’로 통합했다. Biz Pool 통합 운영을 통해 자율적인 현장 경영을 추구하고 지역본부(PG)별 강점이 있는 고객군(개인·기업)에 맞게 영업활동을 추진하도록 유도하는 차원이다.

고객 Biz Pool 통합 운영에 따라 배점도 바뀌었다. 총 380점을 배정하고 이 가운데 각 지표별로 점수를 분산하는 식이다. 또 평가 지표별 최대득점률을 140%로 높였다. 더불어 고객 Biz Pool 전체 배점의 최대득점률을 120%로 정했다. 각 지표별 목표를 초과달성할 경우 배점이 늘어나는 구조다.

본점 차원에서 발표하는 정책 및 현안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는 차원에서 전략지표를 신설했다. 사전에 구체적인 지표를 설정하지 않고 본점 차원의 정책방향에 따라 하달되는 이슈에 대한 적시 대응력을 평가해 점수를 매긴다. 배점은 30점이다.

더불어 지역본부(PG) 유형별로 배점에 차등을 두기로 했다. 점포 규모와 외부여건 및 현장의견 등을 반영해 PG 유형을 분류하고 유형별로 평가 지표와 배점을 다르게 설정한다. 다만 선택 배점은 운영하지 않는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영향을 감안해 리스크 관리와 관련된 지표도 일제히 개편했다. 영업환경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위기관리 역량에 대한 배점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배점 확대 및 득점구간 하향 조정을 통해 부실자산 관리를 강화한다는 포석이다. 올 상반기 연체대출금관리 평가 지표에 대한 배점을 기존 100점에서 110점으로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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