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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C홀딩스' 품은 SK건설, 계열사 지배구조 손질 환경시설관리로 3사 합병, 지주사 계열사 범위 이슈로 추가 변동 전망

이윤재 기자공개 2021-02-17 13:30:09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5일 14: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MC홀딩스를 품에 안은 SK건설이 계열사 지배구조 개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주회사가 소유할 수 있는 계열사 범위가 증손자회사까지인 관계로 추가로 지배구조 변화가 예상된다.

SK건설은 지난해말 EMC홀딩스 인수와 동시에 계열회사 지배구조 개편을 단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EMC홀딩스 산하 자회사인 환경시설관리와 환경관리 3사의 합병을 진행하며 새판을 짰다. 환경시설관리가 주체로 나서 EMC홀딩스와 환경관리를 흡수합병하는 구도였다. 인수 전 EMC홀딩스 지배구조는 'EMC홀딩스→환경시설관리·환경관리→지역별사업장'으로 이어지는 구도였다.

흡수합병을 거치면서 SK건설의 환경관리사업 지배구조 현황은 특수목적법인(SPC) 디에코플랫폼→환경시설관리→지역별사업장으로 변경됐다. 3사 흡수합병으로 지배구조를 한 단계 축소한 셈이다.

지배구조 변화는 지주회사 체제와 맞물려 있다. 현행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가 소유할 수 있는 계열사 범위는 증손자회사까지다. 그룹 지주회사인 SK㈜부터 따져보면 환경시설관리는 증손자회사에 해당한다. 여전히 환경시설관리가 보유한 각 지역별사업장 지분에 대한 이슈가 남아있다.

향후 행보에서 핵심으로 꼽히는 곳이 디에코플랫폼이다. 디에코플랫폼을 주축으로 다시 계열회사 지배구조를 짤 것이란 추측이다. 예를 들어 환경시설관리를 디에코플랫폼이 흡수합병한다면 지배구조 단계가 축소된다. 그룹 전체로 보면 'SK㈜→SK건설→디에코플랫폼→지역별사업장'으로 바뀐다. 지역별사업장까지 증손자회사로 묶이게 되는 셈이다.

앞서 SK건설이 지역별사업장 중에서 지분을 70%만 보유한 와이에스텍의 잔여 지분 인수를 추진하는 것도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한다. 공정거래법상 손자회사는 증손자회사 지분 100%를 보유해야 한다.

디에코플랫폼(The Eco Platform)이라는 사명이 갖는 상징적 의미와도 맞닿아 있다. SK건설은 올해초 친환경 사업으로 영역전환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디에코플랫폼을 폐기물·리사이클링 등 환경관련 사업을 벌이는 중간지주회사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SK건설 관계자는 "유예기간이 남아있는 만큼 기한내 작업들을 진행해 관련 이슈를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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