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아이오베드 인수로 매트리스 생산 내재화 430억에 인수…매출 비중 8% 매트리스 사업 확대
김슬기 기자공개 2021-02-17 08:19:09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6일 19: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최대 렌탈업체인 코웨이가 매트리스 업체 인수를 통해 생산 내재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코웨이는 2010년대 초반부터 선제적으로 매트리스 시장에 진출했고 관련 렌탈시장을 키워나가고 있다. 이번 아이오베드 인수로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16일 코웨이는 주식회사 아이오베드의 지분 20만주를 43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코웨이 자기자본 1조772억원 대비 3.99%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해당 지분은 오는 4월 8일에 전량 취득할 예정이다. 지분 취득 이후 코웨이가 보유할 아이오베드의 지분율은 100%다.
코웨이의 인수여력은 충분하다. 지난해 3분기말 기준 현금성자산은 1938억원이다. 코웨이 역시 차입 없이 인수금액 전액을 현금으로 취득하겠다고 밝혔다.
아이오베드는 2007년 설립된 매트리스, 침대, 가구, 침구 도소매 등을 하는 업체다. 2019년 기준 매출액은 428억원 수준이다. 아이오베드는 미국 글로벌 매트리스 전문기업 킹코일, 캐나다의 레스토닉 캐나다, 영국 밀부룩과 파트너십을 통해 북미 시장과 영국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코웨이가 해당 업체의 사업 전체를 인수하는 것은 아니다. 해당 업체는 오는 4월 1일자로 물적분할을 계획하고 있다. 매트리스 개발·제조와 공급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하고 코웨이는 분할된 신설법인인 아이오베드의 지분을 취득하는 것이다.
코웨이가 아이오베드에 관심을 가진 것은 점점 커지는 매트리스 시장 때문이다. 2011년 10월 코웨이는 매트리스 사업을 시작했다. 코웨이는 매트리스 일시불 구매가 아닌 렌탈방식을 도입했고 청소 및 살균 등의 주기적인 관리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여기에 지난해에는 토퍼를 교체해주는 '슬립매칭 서비스'를 시작해 36개월째에 원하는 형태의 토퍼를 교체받을 수 있다.
지난해 3분기말 기준으로 매트리스 렌탈 매출액은 1800억원선으로 전체 매출의 7.6%를 차지하고 있다. 일시불 매출의 경우는 42억원이었다. 현재 매트리스는 코웨이 렌탈 사업 중 정수기와 비데, 공기청정기에 이은 주력 렌탈상품으로 떠올랐다.
코웨이 관계자는 "매트리스 사업이 최근에 호조를 띄고 있어서 매트리스 생산 내재화를 위해 아이오베드를 인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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