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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등급 하향 후 안정세 진입…공모채 도전 2020년 영업손실 폭 전년비 48% 감소…태양광용 폴리실리콘 경쟁력 강화

남준우 기자공개 2021-02-19 13:55:01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8일 10: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CI(A0, 안정적)가 작년 초 A0 등급으로 한 노치 하향된 이후 신용도 안정세를 찾고 있다. 말레이시아 공장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경쟁력이 커진 덕이다.

하향 트리거에서도 벗어나 등급 방어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4월 만기 회사채 차환을 위해 P-CBO를 고려했으나 최근 공모채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A급 회사채 흥행 대열에 합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베이직케미칼 3분기부터 흑자 전환 성공

OCI는 최근 2020년 4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2020년 4분기 매출 5642억원, 영업이익 26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6386억원) 대비 11.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019년 4분기 영업손실 641억원 기록한 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연간으로는 연결기준 매출 2조원, 영업손실 923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대비 매출(2조6051억원)은 23.1% 감소했으며 영업손실(1806억원) 폭은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OCI의 사업은 베이직케미칼, 석유화학·카본소재, 에너지솔루션 등으로 구성된다. 2020년 매출에서 석유화학·카본소재가 43%, 베이직케미칼 40%, 에너지솔루션이 16%의 비중을 차지했다.

등급 하락의 주요 원인이었던 베이직케미칼 부문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OCI 작년 초 전체 생산의 66%를 차지하는 군산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대규모 손상차손으로 신용등급이 A+에서 A0로 한 노치 하향됐다.

글로벌 공급 과잉과 중국의 태양광 보조금 축소로 수요가 감소했다. 당시 kg당 20달러대였던 폴리실리콘 가격이 2019년 10달러 아래로 떨어져 kg당 13~14달러로 알려진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했다.

현재 국내 군산 공장은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P2·P3 공장 생산은 중단됐고 반도체용 생산만 이뤄지고 있다. 말레이시아 공장의 경우 태양광용 생산만 진행중이다.

최근 회복되는 조짐을 보였다. 베이직케미칼 부문은 2020년 3분기 매출 2000억원,영업이익 22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4분기에도 매출 2500억원, 영업이익 28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가 지속됐다.

웨이퍼 기업 증설과 춘절 이전 재고 확보 수요 증가로 폴리실리콘 가격이 상승했다. 폴리실리콘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약 50% 증가했다. 말레이시아 공장 풀가동으로 생산량이 전분기 대비 약 50% 증가했으며 제조원가는 약 18%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OCI 2020년 4분기 실적
<출처 : OCI 2020년 4분기 IR 자료>

◇하향 트리거에서 완만하게 벗어나는 중

베이직케미칼 부문의 완만한 회복세로 하향 트리거에서 벗어나며 신용도도 안정을 찾고 있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들은 OCI 신용등급 하향트리거로 '순차입금/EBITDA 3.5배 초과', '총차입금/EBITDA 8.5배 초과', '연결기준 EBITDA/매출액 8% 하회' 등을 제시했다.

OCI는 2019년 '순차입금/EBITDA' 6.6배, '총차입금/EBITDA' 12.2배 등 하향 트리거를 충족했다. 2020년에는 '순차입금/EBITDA'는 1.6배, '총차입금/EBITDA'는 2.7배로 하향트리거에서 멀어졌다. 'EBITDA/매출액'도 10.8%로 2019년 5% 대비 하향 트리거를 벗어났다.

신용도 안정세로 공모채에 도전한다. 올해 4월 1000억원 규모의 만기 도래 채권을 차환하기 위해 P-CBO를 고민했다. 신용보증기금에 문의했지만 최근 A급 회사채들이 흥행하는 상황을 보며 공모채를 발행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OCI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공모채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며 "최근 결정된 사안이라 아직 세부 사항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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