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K인베스트먼트, '스마트 LSK 3호펀드' 투자 잰걸음 멀티클로징 후 100억 집행, AI 헬스케어 정조준
이광호 기자공개 2021-02-22 08:26:43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8일 13: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VC) LSK인베스트먼트가 역대 최대 규모로 결성한 펀드 투자 재원을 빠르게 소진하고 있다. 꾸준히 유망 바이오 기업을 발굴하며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바이오 분야 탑티어 하우스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18일 업계에 따르면 LSK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스마트 LSK 3호펀드' 결성총액 550억원 중 100억원을 집행했다. 그동안 바이오벤처 4곳에 투자금을 집행했다. 지난해 11월 펀드를 조성한 후 곧바로 투자에 나서며 단기간에 유의미한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
LSK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혁신모험 창업 초기 일반 분야 GP로 선정됐다. 8월 1차 395억원으로 클로징을 진행한 뒤 추가 증액을 거쳐 펀드 규모를 확대했다. 회사 설립 후 가장 큰 규모인 500억원대 펀드를 조성했다.
앵커 유한책임출자자(LP)인 모태펀드는 250억원을 출자했다. 여기에 서울특별시, 안양창조산업진흥원, 광주테크노파크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금융기관, 일반 법인 등이 LP로 참여했다. 위탁운용사(GP)인 LSK인베스트먼트는 15억원의 자금을 댔다.
주목적 투자처는 인공지능(AI) 헬스케어 기업이다. AI는 의료 영역에서 의사결정을 돕고 프로세스를 효율화하는 데 기여한다.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수집한 생체 데이터, 유전자 데이터, 소셜 데이터 등을 분석하는 데 능하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앤드설리번에 따르면 AI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올해 66억달러(약 7조6300억원)로 커진다.
LSK인베스트먼트는 신속한 투자에 나섰다. 편드 결성과 동시에 업체당 20억~30억원 가량의 자금을 베팅해 총 4개의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 에이피트바이오와 에너지엑스가 대표적이다.
LSK인베스트먼트는 에이피트바이오 시리즈A 라운드에 참여해 20억원을 집행했다. 에이피트바이오는 항체개발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신약개발사다. △항체 발굴 및 최적화 기술 △항암치료제(ADC·CAR-T) 개발 △신규타겟 및 바이오마커 발굴 플랫폼 등에 집중한다.
에너지엑스의 경우 시리즈B 라운드에 참여해 30억원을 베팅했다. 에너지엑스는 소셜에너지 플랫폼 기업이다. 온라인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오너, 부동산 소유자, 장비판매사, 설계·조달·시공(EPC) 업체, 유지보수(O&M) 업체, 투자자, 금융기관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다양한 관계자들을 비대면으로 연결해주는 사업을 운영한다.
지금처럼 시리즈A, B 투자라운드를 중심으로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업체 당 20억~4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신규 투자뿐만 아니라 팔로우온(후속투자)에도 열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연내 스마트 LSK 3호펀드의 재원 절반가량을 소진하는 게 목표다.
현재 운용 중인 펀드는 신규 펀드인 스마트 LSK 3호펀드를 비롯한 LSK 헬스케어 1·2·3호 펀드, LSK-BNH 코리아바이오펀드(Co-GP)다. 운용자산(AUM) 규모는 1500억원을 넘어섰다. 연내 추가 펀드레이징을 고려하면 AUM 규모는 2000억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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