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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SRI채권 발행 지속…코로나19 피해 지원 1500억 조달, 누적 4000억 규모…녹색·지속가능채권 추가 가능성도

이지혜 기자공개 2021-02-19 13:53:57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8일 11: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카드가 올해도 SRI채권(사회책임투자채권, ESG채권) 발행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회적채권을 발행했다. 코로나19 사태에 피해를 입은 중소가맹점을 지원하는 데 조달자금을 쓸 예정이다.

1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KB국민카드가 17일 사회적채권을 모두 1500억원 규모로 발행했다. 만기구조를 4년물, 5년물, 5년 1개월물 등으로 나눠 500억원씩 자금을 배정했다. KB국민카드는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입은 중소가맹점에게 금융지원을 제공하는 데 사회적채권으로 조달한 자금을 모두 투입하기로 했다.

이로써 KB국민카드가 발행한 SRI채권은 모두 4000억원이 됐다. KB국민카드는 2020년 6월 1000억원, 10월 1500억원 규모로 사회적채권을 발행하며 SRI채권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해 발행한 사회적채권도 중소가맹점을 지원하는 데 쓰였다. KB국민카드의 사후보고가 담긴 투자자안내문에 따르면 중소가맹점의 카드결제대금 지급주기를 1영업일 단축하는 데 투입됐다. 지원 대상은 국세청 과세자료를 기준으로 연매출이 5억원 초과~30억원 이하인 중소가맹점이다.

지난해 발행한 채권으로 도움을 받은 중소가맹점은 모두 47만5597곳으로 집계됐다. KB국민카드는 “중소가맹점의 자금부담을 줄여 영업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KB국민카드는 딜로이트안진에서 사전검증을 받았다. 딜로이트안진은 “KB국민카드의 자금사용용도, 사업 평가와 선정절차, 자금관리, 사후보고 방안이 지속가능채권 가이드라인에 부합하지 않는 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보고서에 결론을 내렸다.

향후 KB국민카드가 사회적채권 외에 녹색채권이나 지속가능채권 등으로 발행종류를 늘릴 가능성도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입은 중소가맹점을 지원하느라 사회적채권을 중심으로 발행할 수밖에 없었다”며 “그러나 친환경 소비를 장려하고 스타트업 등 혁신기업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다른 SRI채권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KB국민카드는 사회적채권을 포함해 올해 SRI채권 발행규모를 지난해보다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해 SRI채권 발행규모는 사회적채권으로만 25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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