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클럽원' 브랜드화한다...2호점은 한남동 2분기 오픈 예정, 한남동 일신빌딩 입주...추가 클럽원센터도 추진
이효범 기자공개 2021-02-24 08:01:48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2일 10:3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그룹이 서울 한남동에 클럽원(Club1)금융센터를 신설한다. 삼성동에 클럽원금융센터를 처음으로 설립한 지 3년 6개월여 만이다. 단일 센터인 클럽원의 유무형적인 성공모델을 브랜드화(化) 한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일신빌딩을 임차해 클럽원금융센터를 설립한다. 리모델링 작업을 진행 중으로 향후 콘텐츠 정비와 프라이빗뱅커(PB) 배치를 거쳐 이르면 2분기 중으로 문을 연다. 기존 클럽원과 같이 은행-증권 복합점포 형태를 갖출 전망이다.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기존 클럽원금융센터는 2017년 8월 출범했다. 앞서 하나은행이 소유한 건물을 리모델링해 WM사업의 랜드마크를 설립하는 프로젝트였다. '컬처뱅크'를 지향하며 센터 내부에는 북카페, 교양세미나, 영화·음악 감상, 소모임, 가족행사 등을 위한 문화공간을 갖추고 있다.

클럽원은 하나은행 PB센터와 하나금융투자 WM센터로 구성돼 있다. 은행-증권 복합점포의 강점을 살려 시너지가 발휘되자 클럽원의 관리자산 규모는 조 단위로 불어났다. 특히 하나금융투자 클럽원 WM센터의 자체 구조화상품 발굴 및 설계 능력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클럽원 WM센터는 국내외 자산운용사, 벤처캐피탈(VC), 경영참여형사모펀드(PEF) 등과 폭넓은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프리IPO, 메자닌, PEF 투자를 중심으로 연간 수천억원의 자금을 모집한다. 이미 이 시장에서는 기관투자가에 버금가는 큰손으로 통한다.
하나금융이 한남동에 클럽원 센터를 새로 설립하는 것은 클럽원을 하나의 브랜드로 만들기 위한 전략이다. 기존 클럽원이라는 명칭에는 하나은행 프리미엄 PB 브랜드인 ‘골드클럽(Goldclub)’ 중에서도 최상위 클래스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후속 센터를 설립하면서 클럽원을 하나은행의 최상위 PB 브랜드로 탈바꿈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하나은행은 또 한남동에 이어 강남을 중심으로 클럽원금융센터를 추가로 설립해 나갈 계획이다. 서초동, 압구정동 등으로 신규 센터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클럽원금융센터 소속 PB들에 대한 평가체계도 손질할 가능성이 높다. 클럽원에 소속된 PB에 한해 기존 다른 PB와는 별도의 평가체계를 갖추는 방향이다. 특히 은행 PB들과 증권 WM들에게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상하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클럽원이 비상장 투자 등의 시장에서 핵심적인 플레이어로 성장하면서 특화된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며 "이같은 모델에 기반해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클럽원금융센터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클럽원 PB들에 대한 평가 체계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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