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카카오페이증권, 펀드 '독점판매' 전략 바꾼다 타 판매사 라인업 상품도 판매…NH아문디·교보악사 펀드 라인업

김진현 기자공개 2021-02-24 13:03:13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3일 07: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페이증권이 은행, 증권사 등 시중 판매사들이 판매하던 펀드 상품도 카카오톡을 통해 판매하기로 했다. 그간 독점 판매 상품 위주로 펀드 라인업을 확대해왔으나 판매 전략에 변화가 나타났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증권은 펀드 3종을 신규 판매하기로 했다. '교보악사파워인덱스증권투자신탁1호[주식-파생형]' , 'NH-Amundi리버스인덱스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형]', 'NH-Amundi100년기업그린코리아증권투자신탁[주식]' 등이 새롭게 추가된 상품이다.

신규 라인업된 펀드들은 카카오톡에서 가입이 가능하다. 카카오톡에 연동된 카카오페이를 통해 증권계좌를 개설하면 가입할 수 있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상품들은 기존에도 타 판매사를 통해 가입이 가능한 상품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지금까지 자산운용사와 협의를 통해서 신규 상품으로만 라인업을 확대해왔다.


새롭게 판매하는 NH아문디자산운용의 리버스인덱스펀드는 농협은행, 국민은행 등에서 판매가 됐던 상품이다. 100년기업그린코리아펀드 역시 농협은행, NH투자증권, 우리은행 등에서 가입할 수 있다. 보악사자산운용의 파워인덱스펀드 역시 우리은행, 한국씨티은행, 신한은행 등에서 가입 가능한 스테디셀러다.

카카오페이증권의 펀드 판매 방식의 변화가 감지된다. 지난해 2월 처음으로 펀드 판매를 개시할 당시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과 협의를 통해 신규 펀드 3종을 판매했었다. 카카오페이증권에서만 판매하는 독점 상품으로 타 판매사를 통해 가입할 수 없는 상품이었다.

이후 한화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협업해 출시한 채권형펀드도 카카오페이증권에서만 가입 가능한 상품으로 출시됐다. 업계에서는 카카오페이증권이 그동안 독점상품을 요구해왔던 기조가 바뀌었다고 말한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판매하던 상품이 몇개 안되다 보니 특정 상품에 자금이 몰리는 경향이 있어 상품 수를 늘리고 다양한 상품을 공급하려 한 것 같다"라며 "또 고객도 다 같은 성향이 아니다보니 좀 더 공격적인 투자 성향 수요도 맞추려고 신규 상품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실제로 신규 펀드 라인업을 늘리면서 '더 공격적인 성향의 상품도 있어요'라는 문구를 추가했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펀드들은 기존 판매했던 상품보다 좀 더 적극적인 투자 성향을 겨냥한 상품이다.

지금까지는 안정성에 방점을 찍고 투자 상품을 늘려왔다. 최초 출시했던 펀드들은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해 자산을 배분한 EMP(ETF Managed Porfolio) 상품이었다. 이후 출시된 상품도 채권형 상품으로 단기채, 회사채 등 투자 비중을 나눠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된 펀드였다.

이번에 추가된 상품 중 NH아문디100년기업그린코리아펀드는 ESG 투자 관점을 반영한 주식형 펀드다. 순수 주식형 상품으로 기존 투자 펀드보다는 투자 위험 등급이 높다.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교보악사자산운용의 인덱스펀드와 코스피200을 역으로 추종하는 NH아문디자산운용의 리버스인덱스펀드도 추가됐다.

카카오페이증권은 그간 단독 펀드를 설정해온 건 투자자의 투자 수요에 맞추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한다. 타 판매사에 판매하는 펀드라도 투자자가 원한다고 판단하면 공급을 확대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전국민이 사용하는 카카오톡 플랫폼의 특성 등을 고려해 다양한 투자자들이 원하는 상품을 공급하기 위해 준비해왔다"라며 "무조건 많은 상품을 늘려간다기 보다는 투자자 수요와 맞는 상품을 선별해서 공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