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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첫 공모 ESG채권 주관사단 4곳 확정 KB·NH·한투·신금투 발탁…내달 18일 수요예측

김수정 기자공개 2021-02-24 13:03:48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3일 11: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건설이 첫 공모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발행을 책임질 대표 주관사단으로 KB증권과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를 확정했다. 내달 중순 수요예측을 거쳐 월말 발행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3년물을 ESG 채권으로, 5년물을 일반 회사채로 발행해 최대 2000억원을 마련할 방침이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올해 첫 공모채 발행 주관사로 KB증권과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4개 증권사를 선정했다. 수요예측일은 내달 18일로 확정했다. 1000억원을 잠정 목표금액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목표금액 초과 주문이 들어오면 최대 2000억원까지 발행금액을 늘리기로 했다.

포스코건설이 공모채를 발행하는 건 1100억원을 조달한 2019년 11월 이후 약 1년4개월 만이다. 마지막 발행 당시 포스코건설은 건설채 투자심리가 저조한 가운데 흥행에 성공했다. 3년 단일물 1000억원 모집 목표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총 4100억원의 주문을 받아 증액 발행했다. 개별민평 -8bp에 가산금리를 확정하면서 조달금리도 크게 낮췄다.

포스코건설은 이번 공모채를 3년물과 5년물 2개 트렌치로 나눠 발행한다. 이 중 5년물은 일반 회사채로, 3년물은 ESG 채권으로 발행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이 공모 ESG 채권을 발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작년 7월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ESG 채권 2년물을 1200억원 규모로 찍은 이력이 있지만 당시엔 외국계 IB 2곳을 대상으로 사모 형식으로 발행했다. 그럼에도 민평금리 대비 12bp 낮은 1.58%에 발행금리를 확정하면서 조달금리를 낮출 수 있었다.

포스코건설이 공모채를 ESG 채권 형태로 발행하는 건 '더불어 발전하는 기업시민'이라는 경영이념을 실행하기 위해서다. 포스코건설은 이 같은 경영이념 아래 최근 ESG 실행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작년 1월 전담조직 '기업시민사무국'을 대표 직속으로 설치한 데 이어 업계 첫 ESG 채권을 발행했다.

올해 들어선 건설업계에 ESG를 정착시키기 위해 중소건설 협력사를 위한 '맞춤형 ESG 경영평가모델' 개발에 착수했다. 건설현장에서 필요한 ESG 기술도 개발하기로 했다. 모회사인 포스코는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신설하기도 했다.

포스코건설은 1982년 설립된 포스코 계열 종합건설사다. 작년 기준 시공능력평가 5위에 해당한다. 2018년 7위, 2019년 6위 등으로 해마다 한 계단씩 순위가 상승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지분 52.8%를 소유한 포스코다.

나이스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는 포스코건설에 대해 'A+, 안정적'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우수한 대외수주경쟁력과 풍부한 공사잔량, 우수한 재무안정성과 재무적 융통성 등을 긍정적 평가 논거로 제시했다.

해외법인과 송도 개발사업과 관련된 미수채권, 우발채무 부담이 완화된 점도 긍정적이다. 다만 적극적인 민간 건축·주택 수주정책을 지속하고 있는 만큼 건축과 주택사업 관련 잠재적 사업위험이 커지고 있는 점에 대해선 꾸준한 모니터링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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