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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2년만에 공모채 추진…첨단소재 영향? 3·5년물로 최대 1000억 조달 검토

강철 기자공개 2021-02-25 13:23:49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4일 13: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효성그룹 계열 변압기 제조사인 효성중공업이 약 2년만에 공모채 시장을 찾는다. 같은 A0 등급이자 그룹사인 효성첨단소재의 수요예측 흥행이 이번 발행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효성첨단소재는 빠르면 오는 3월 말 공모채를 발행해 수백억원의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조만간 대표 주관사와 인수단을 확정해 구체적인 발행 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발행액은 700억원으로 잠정 결정했다. 700억원을 3년물과 5년물로 나누는 것이 유력하다. 다음달 실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요예측에서 700억원이 넘는 주문이 들어오면 1000억원 선에서 증액 발행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모채로 조달하는 자금은 대부분 만기채 차환에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2019년 발행한 7회차 공모채 2년물 650억원의 만기가 오는 4월 도래한다. 두달 후인 6월 돌아오는 사모채 374억원의 만기에도 대비해야 한다. 원활한 차환을 위해서는 가급적 증액 발행이 이뤄져야 한다고 볼 수 있다.

효성중공업은 ㈜효성의 중공업·건설 사업부가 2018년 6월 별도의 법인으로 독립한 기업이다. 전력 산업의 핵심 설비인 변압기, 차단기, 전동기, 기어 등을 제조한다. 자회사인 진흥기업을 통해 재개발·재건축, 토목·환경, 사회간접자본(SOC) 등의 건설업도 영위한다.

이번 3·5년물은 효성중공업이 2019년 이후 약 2년만에 다시 발행하는 공모채다. 2년 전에는 4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공모채를 찍어 약 2500억원을 마련했다. 조달한 자금은 회사채·기업어음 상환, 원재료·상품 구입 등에 활용했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자본시장이 크게 위축된 지난해에는 공모채 시장을 찾지 않았다.

2년만의 시장 복귀 결정에는 최근 성공적으로 공모채 프라이싱을 마친 효성첨단소재가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효성첨단소재는 지난 23일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4배가 넘는 3110억원의 수요를 모았다. 5년물의 경우 등급 민평수익률보다 50bp 이상 낮은 구간에서 모집액을 모으는 등 초저금리 발행이 유력하다.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2019년 8월 본 평가에서 효성중공업 회사채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A0,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등 2018년 분사 후 공모채를 발행한 계열사는 모두 A0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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