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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 필립스 엑스레이에 AI 솔루션 제공한다 후지필름·GE헬스케어에 이은 세번째 대형 파트너십 체결

이아경 기자공개 2021-03-04 09:54:07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4일 09:5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글로벌 헬스테크놀로지 기업 필립스(Philips)와 손을 잡았다. 후지필름, GE헬스케어에 이은 세 번째 대형 파트너십 체결이다.

루닛은 4일 필립스 본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루닛의 폐 질환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인 ‘루닛 인사이트 CXR’는 필립스의 흉부 엑스레이 진단 플랫폼에 탑재될 예정이다. 필립스가 자사 엑스레이 진단 플랫폼에 의료 AI 솔루션을 활용하는 첫 사례기도 하다.

유럽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필립스는 GE 헬스케어, 지멘스와 더불어 세계 3대 의료기기 기업으로 꼽힌다. 전 세계 흉부 엑스레이 시장의 약 20%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CT, MRI, PACS 산업에서도 글로벌 강자로 자리 잡고 있다.

앞서 루닛은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인 GE 헬스케어와 일본 최대 의료영상장비 업체 후지필름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필립스와의 파트너십을 더하면 루닛은 글로벌 엑스레이 시장의 절반인 약 50%의 판로를 확보하게 된다.

루닛 관계자는 "국내 의료 AI 스타트업의 성과로는 매우 고무적인 수치"라며 "글로벌 의료 AI 전체를 두고 보더라도 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주목할만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루닛과 필립스의 인연은 2018년 ‘필립스 헬스웍스(HealthWorks) 프로그램’에서 시작됐다. 이는 높은 성장 가능성을 가진 인공지능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필립스가 주최한 협력 프로그램이다. 당시 전 세계 750여 개의 기업 중 루닛을 포함한 19개 기업만 선정됐다. 루닛은 흉부 엑스레이 및 유방 진단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필립스 진단용 엑스레이 부문 총괄 다안 반 마넨 (Daan Van Manen)은 “엑스레이는 환자의 폐 질환 검사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방법인 만큼, 한 명의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담당하는 판독량은 엄청나다”며 “루닛 AI 알고리즘의 판독 정확도와 효율성은 이미 국제 학술지 및 세계적인 연구 논문 등에 입증된 바 있다. 이러한 루닛의 인공지능과 필립스의 엑스레이 플랫폼이 만나 의료진들의 부담을 줄이고, 환자의 진단 및 치료 과정 개선에 기여하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파트너십에 사용되는 루닛의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루닛 인사이트 CXR’은 흉부 엑스레이 이미지상에서 비정상 병변을 검출해내어 위치와 존재 확률값을 계산해준다. 최근 연구를 통해 10가지 폐 질환 소견을 영상판독 전문가 못지 않은 수준의 정확도로 찾아낸다는 결과가 도출됐다.

서범석 루닛 대표이사는 “세계적인 의료기기 기업인 필립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우리의 인공지능 솔루션을 더욱 폭넓은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엑스레이뿐만 아니라 더 다양한 사업 분야와 헬스케어 시장에 인공지능이 활용될 수 있도록 필립스와의 비즈니스를 확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 대표는 또 "루닛의 인공지능 기술력과 필립스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만나, 많은 사람에게 진단적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덧붙였다.

한편, 두 회사는 이달 3일부터 7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유럽 최대 영상의학회인 ‘ECR 2021’에 참가해 파트너십 제품을 선보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ECR 2021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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