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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셀리버리, 2년 연속 매출 역성장…기술이전 관건연구개발용역 감소 영향, 코로나 치료제 등 임상개발로 비용 증가

이아경 기자공개 2021-03-08 07:58:35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5일 16: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셀리버리는 2년 연속 매출이 역성장했다. 주요 수익원인 연구개발용역 일감이 감소한 반면, 독자 임상에 따른 연구개발비는 증가하며 손실 폭도 확대됐다. 인원 확충에 따른 지출도 늘었다는 분석이다. 주력인 약리물질 생체 내 전송기술(TSDT) 플랫폼 등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셀리버리의 매출은 7억615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보다 63.3% 감소한 규모다. 앞서 셀리버리는 2016년 첫 매출을 올린 후 2018년 4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으나 2019년부터는 하락 반전했다.

영업손실은 176억원으로 2019년보다 적자 폭이 30억원 커졌다. 2016년 35억원에서 계속 확대되는 추세다. 당기순손실은 전년 대비 손실 규모가 17억원 감소하며 179억원을 기록했다.

2년간 매출이 감소한 이유는 그만큼 연구개발용역 매출이 줄었기 때문이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셀리버리의 주요 수익은 연구개발용역에서 나온다. 작년 상반기까지 매출액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매출처는 두 곳이었으나 작년 3분기에는 한 곳으로 감소했다. 3분기 기준 관련 매출은 5억5869억원이었다.


셀리버리의 주요 매출처는 일동제약이다. 2016년 3월 일동제약과 파킨슨병 치료 신약후보물질(iCP-Parkin)을 공동개발하는 용역계약을 체결했다. 일동제약이 셀리버리에 연구단계별 마일스톤 달성에 따른 금액을 용역대가로 지급하는 구조다. 작년 3분기 기준 iCP-Parkin 공동개발 진행률은 45%다.

지난해 셀리버리는 연구용역보다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독자임상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다. 셀리버리는 핵심 파이프라인 중 하나인 싸이토카인폭풍 억제 중증패혈증 치료신약인 iCP-NI를 이용해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작년 말 영장류 실험을 마치고 미국 임상 1상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임상 진행으로 인한 연구개발비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셀리버리의 연구개발비는 2018년 약 20억원에서 2018년 65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작년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49억원을 연구개발비로 지출했다.

실적 턴어라운드를 위해서는 기술이전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셀리버리는 핵심 플랫폼인 TSDT를 통한 후보물질을 도출하고, 개발 초기부터 후보물질의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파이프라인은 TSDT 기술이 적용된 파키슨병 치료 후보물질 'iCP-Parkin'다. 혈뇌장벽을 뚫고 뇌조직 신경세포 속까지 직접 침투해 파킨슨병의 운동능력 상실을 96% 회복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iCP-Parkin은 최근 임상시료 생산에 성공하면서 기술이전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회사 측은 "지난 3년여간 해결하지 못했던 단백질 의약품의 가장 큰 허들인 완제의약품 수준의 임상시료 생산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파트너 제약사들이 라이선싱 협상을 위해 계속해서 보길 원하던 중요데이터 패키지를 조기에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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