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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한미약품, 기술 반환에도 배당 의지 '꾸준'2016년 이후 4년째 지속…순익 감소에도 배당성향 3배로

이아경 기자공개 2021-03-12 08:13:56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1일 16: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사노피의 기술반환으로 대규모 손실을 냈지만 동일한 배당금을 책정했다. 연구·개발(R&D) 지출도 계속 커지고 있는 상황이나 실적 반등에 대한 자신감과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약품은 최근 보통주 1주당 50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 배당 총액은 약 59억원이며, 시가배당률은 0.2%다. 배당금은 오는 26일 주주총회 개최일로부터 한 달 안에 지급할 예정이다. 배당성향은 전년 수준의 3배에 가까운 31%를 나타냈다.

배당성향이 커진 이유는 배당의 기준이 되는 당기순이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88억원으로 전년 대비 70.5% 급감했다. 사노피가 지속형 당뇨신약(에페글레나타이드)의 권리 반환을 통보하면서 공동개발 분담금 정산분이 경상개발비로 일시 인식된 탓이다.

작년 3분기 중 한미약품은 매분기 60억원씩 무형자산으로 인식했던 공동개발 분담금 496억원을 경산개발비로 일괄 반영했고, 이미 장기미지급금으로 계상했던 371억원(2740만유로)을 제외한 546억원(4030만유로)도 비용과 장기미지급금으로 전액 처리했다.

한미약품은 2010년까지 배당을 지속하다가 실적 부진 등의 이유로 2014년까지는 배당을 지급하지 않았다. 2015년 6건의 기술수출로 총 8조원대의 성과를 내며 주당 20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으나 다음해에는 다시 배당을 지급하지 않았다.

2017년부터는 4년째 주당 500원의 현금 배당을 이어가고 있다. 2015년 결산 배당은 기술수출 '잭팟'이 계기가 됐지만 2017년부터는 오히려 기술반환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높아진 배당 의지가 엿보인다. 기술반환으로 당기순이익 등락도 커짐에 따라 배당성향은 2017년 9.2%에서 2018년 22.7%로 커졌고, 2019년에는 다시 11%로 낮아졌다.

배당 재원인 이익잉여금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한미약품은 매출의 20%를 R&D 비용으로 지출하면서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이익잉여금은 2015년 2281억원에서 2017년 2853억원으로 증가했다. 2019년 들어서는 3000억원을 넘어섰다.

한미약품은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회사의 지속적 성장을 위한 투자 및 경영환경 등을 고려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적정수준의 배당률을 결정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2005년부터는 매년 2~5% 수준의 무상증자를 매년 시행하고 있다.

내년 실적 개선에 대한 전망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일회성 비용에 따른 기저효과가 예상되는데다, 북경한미도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 점차 실적이 정상화되고 있다. 특히 북경한미는 작년 4분기에 매출 694억원, 영업이익 191억원을 기록했는데 작년 3분기 매출(413억원), 영업이익(약 1억원) 대비 크게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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