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그린뉴딜' 어센도벤처스, 'ICT환경기업' 우군 등판 홍콩 금융사·한국 '예스코홀딩스' 연계, 국내외 자문단 활용 전략

박동우 기자공개 2021-03-18 13:04:03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6일 14: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어센도벤처스가 올해 조성하는 '그린뉴딜 펀드'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정보통신기술(ICT)'이다. IT와 연계한 환경 산업을 기르는 우군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를 세웠다.

홍콩의 원자재 전문 금융사, 에너지 분야에 특화된 한국 회사인 '예스코홀딩스'와 연계해 포트폴리오사를 돕는 구상을 그렸다. 국내외 기업인과 벤처캐피탈리스트로 구성된 자문단도 적극 활용한다.

16일 이정석 어센도벤처스 대표는 "모태펀드에서 112억원을 받아 약정총액 280억원의 '어센도 스마트 그린뉴딜 글로벌 펀드'를 만드는 목표를 수립했다"며 "유한책임조합원과 자문 그룹의 밸류업(value-up) 역량을 접목해 ICT 융합형 친환경 기업들이 도약하는 데 마중물을 붓겠다"고 밝혔다.

스마트대한민국 그린뉴딜 분야의 위탁운용사(GP) 지위를 꿰차면서 모태펀드 자금 112억원을 확보했다. 어센도벤처스는 의무 출자금(GP커밋)으로 10억원을 책임진다. 결성총액이 280억원을 웃도는 투자조합을 론칭할 예정이다.


민간 출자자를 확보하는 노력도 활발하다. 홍콩에 거점을 둔 원자재 전문 금융 기업인 '퍼펙트헥사곤홀딩스(Perfect Hexagon Holdings)'에서 60억원을 약정키로 확약했다. 예스코홀딩스와도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에너지 산업에 특화된 예스코그룹의 지주사다.

이 대표가 펀드의 운용을 책임진다. 이 대표는 LB인베스트먼트, LS그룹, 제일기획, BA파트너스에 몸담으면서 스타트업 투자, 신사업 기획 역량을 쌓았다. 그는 2018년 유한책임회사(LLC)형 벤처캐피탈인 어센도벤처스를 창업했다. 다른 핵심운용역으로는 신동석 공동대표와 남궁승 이사가 참여한다.

정부의 그린뉴딜 확대 시책에 부응해 'ICT 기반의 친환경 산업 육성'을 펀드 운용의 지향점으로 설정했다. 이 대표는 "10년 전 친환경 섹터가 하드웨어 일색이었다면 지금은 ICT 기술로 무장한 기업들이 전면에 등장했다"며 "공공 인프라와 건설업의 에너지 효율 강화, 스마트 팩토리, 미래형 모빌리티 등을 눈여겨보며 자금을 집행하는 계획을 짰다"고 설명했다.

최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테마가 조명 받는 산업계의 흐름에 맞춘 아이디어도 녹였다. 딜(Deal)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탄소 배출 저감량을 예측하는 기법을 활용한다. 투자 대상 기업이 보유한 기술이나 제품, 서비스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다.

포트폴리오 후속 지원 전략의 핵심은 LP와 피투자기업의 제휴를 촉진하는 방식으로 귀결된다. 핵심 투자처가 비슷한 여타 벤처펀드와 차별화를 이루면서 딜(Deal)을 발굴하는 데 우위를 점하려는 포석을 깔았다.

홍콩 금융사인 퍼펙트헥사곤홀딩스는 어센도벤처스의 포트폴리오사가 해외 사업을 원활히 수행하는 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맡았다. 국내 에너지 전문 업체가 외국으로 시장을 넓히는 데 투·융자, 파트너 기업 연결로 보조한다.

이 대표가 LS그룹 재직 시절 연을 맺은 예스코홀딩스의 활약도 점쳐진다. 수도권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자회사인 예스코 등을 계열사로 뒀다. 해외 자원 개발, 수처리, 연료전지 발전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만큼 어센도벤처스의 펀드로 발굴한 신생기업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어센도벤처스는 자문단의 조언 역량도 적극적으로 살린다. 이학성 LS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 스마트팜 전문 기업 바워리파밍의 이인종 CTO 등이 일원이다.

미국 실리콘밸리 투자사인 빌더스벤처스의 짐 킴(Jim Kim) 대표 등 해외 인맥도 포진했다. 클리어브룩 이노베이션 펀드를 운용하는 존 프레스틴(John Prestin) 대표 역시 어센도벤처스와 친밀한 관계를 다졌다. 전력 저감 장치 제조사, 내열 소재 생산 업체 등의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조합의 피투자사를 돕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이 대표는 "3년여 만에 모태펀드 자조합을 결성할 기회를 잡은 만큼 펀드레이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며 "ICT 기술 기반의 환경 산업이 팽창하는 세계적 트렌드에 맞춰 투자를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