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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분석]KTH, 그룹 시너지에 초점…KT 사장단만 4명커머스 리스트럭처링 주축, 올해 KT·나스미디어 역량 결집 과제

최필우 기자공개 2021-03-17 08:28:50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6일 11: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H가 이사회에 KT 사장단 인사를 대거 기용한다. KTH는 올해 그룹 커머스 부문 리스트럭처링(restructuring) 주축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KTH 사업 모델 개편을 위해 각 부문에서 주요 권한을 가진 인물들을 합류시킨 것으로 보인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TH는 사내이사 1명과 기타 비상무이사 3명을 신규 선임하기로 했다.

이중 정기호 KTH 대표 내정자, 송재호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윤동식 KT IT부문장은 KT그룹 부사장 직급을 갖고 있는 인사들이다. 강국현 KT 커스터머부문장 사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기타 비상무이사 자리를 지킨다.


KT는 대표이사나 이사회 기타 비상무이사를 기용하는 방식으로 그룹사를 지배하고 있다. 다만 사장단 인사 4명이 이사회에 속할 정도로 KT의 그립감이 강한 곳은 드물다. 작년에는 이필재 KTH 대표, 강국현 KT 커스터머부문장,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 신수정 IT부문장(현 엔터프라이즈부문장), 전홍범 전 AI·DX융합사업부문장 등 5명의 KT 사장단이 KTH 이사회에 속해 있었다.

KT가 KTH에 대한 강한 지배력을 유지하는 건 커머스 사업 재편을 추진하고 있어서다. KTH는 오는 7월 KT엠하우스를 합병하는 등 구현모 대표의 그룹사 리스트럭처링(restructuring) 작업의 핵심이 되는 곳이다. KT, 나스미디어와의 시너지도 올해 본격화한다.

정 대표에게 나스미디어와 KTH 대표 겸직을 맡긴 것도 양사 시너지를 고려한 조치다. 그는 KTH 이사회에 합류해 광고와 커머스를 결합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송 부문장과 윤 부문장은 KT의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역량을 바탕으로 KTH 지원에 나선다. KT 고객 정보를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 AI를 활용한 고객 타겟팅 기술이 적용되면 KTH의 커머스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게 가능하다.

올해 사장으로 승진한 강 부문장은 KT의 유선, 무선, IPTV, 인터넷 등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핵심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KTH 역시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마케팅 측면에서 공조가 가능할 전망이다.

김태환 KTH 사업총괄부사장은 사내이사로 재선임된다. 그는 KT 기획조정실, 경제경영연구소를 거쳐 2014년 KTH 경영기획실장이 됐다. 2018년 대표이사 공백기에 대표직을 대신 수행했고 2019년 경영기획총괄(CFO)을 역임해 KTH 사업과 재무 사정에 밝다. KTH 임직원들과 새로 합류하는 이사진의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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