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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채 시장 한산, 하나금융지주·NH증권만 출격 [Weekly Brief]발행 4월에 몰려…롯데·SK그룹 외 A급 딜도 다수

남준우 기자공개 2021-03-23 09:40:45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2일 06: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번 주(3월22~26일) 부채자본시장(DCM)은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달 말 사업보고서 제출 기한이 다가오면서 채권 발행이 다소 주춤했다. 하나금융지주와 NH투자증권만 공모채 수요예측을 실시할 예정이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4월 공모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롯데그룹과 SK그룹이 발행을 대기중이다. 광동제약, OCI, 해태제과식품 등 A급 회사채도 발행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하나금융지주 2500억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

하나금융지주는 이번 주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선다. 공모 규모는 2500억원이며, 증액 한도는 5000억원까지 열어뒀다. 트렌치(만기구조)는 10년콜 단일이다. 22일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31일 발행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대표주관 업무를 맡는다.

저금리가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신종자본증권은 상대적으로 금리 메리트가 높다. 최근 금융지주들이 잇따라 오버부킹에 성공한 점도 자신감을 북돋았다. 사업보고서 제출 일정이 다가오면서 자본시장이 다소 한산한 모습을 보이자 틈새 발행에 나서서 기관 물량을 담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금융지주가 이번에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는 것은 BIS기준 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2020년말 기준 하나금융지주 BIS 기준 자본비율은 14.2%다. 수요예측 흥행으로 증액에 성공한다면 BIS 기준 자본비율은 14.31%로 0.11%p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지주에 이어 25일에는 NH투자증권이 수요예측에 도전한다. 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 SK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해 트렌치 3·5·7년물로 구성된 3000억원 모집에 돌입한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월 증권사 최초 ESG 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지속가능채권 형태의 5년 단일물로 1000억원 모집에 62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발행금리는 개별민평 대비 3bp 낮은 AAA급 금리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 4월 1조 이상 발행 준비 중

기업들의 발행 일정은 4월 대거 몰리는 분위기다. 올 상반기 자본시장에서 조달 계획을 세운 기업들이 이달 사업보고서 제출 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다음달 롯데그룹 릴레이 발행 대열에 동참한다. 올해 일찍이 발행에 나섰던 롯데칠성음료와 롯데건설, 롯데렌탈, 롯데오토리스, 롯데푸드에 이어 다음 타자다. 500억원에서 1000억원 가량을 모집액으로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물산도 올 초 대표주관사단과 킥오프 미팅을 갖고 공모 규모와 트렌치, 일정 등 구체적인 사안을 논의했다. 2000억원을 모집액으로 제시해 최대 4000억원의 공모채 발행을 준비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4월께 공모채를 발행을 목표로 시장 태핑(Tapping)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케미칼도 사상 첫 ESG 채권 발행에 도전한다. 현재 주관사 선정을 위해 그동안 함께 해온 증권사들과 논의 중인 단계다. 신용평가사, 회계법인 등과 ESG 채권 사전검증 작업을 위해 협의도 진행 중이다.

SK 그룹 중 가장 눈에 띄는 발행사는 SK하이닉스다. 지난해 1조원 이상의 대규모 발행에 성공한 SK하이닉스도 4월 발행 대열에 동참할 예정이다. 이번에도 최대 1조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다음달 600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수요예측 흥행 시 조달 금액을 최대 1조2000억원까지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최근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SK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이외에 A급 기업들도 발행 대열에 합류한다. 광동제약이 다음달 12일 공모채 150억원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태제과식품도 키움증권을 단독 주관사로 선정하며 공모채 발행 채비를 마무리하고 있다. OCI도 다음달 13일 공모채 600억원 모집을 위해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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