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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EWK, 키위플러스 영업권 335억 '베팅' 승부수608억 무형자산 산입, 2016년 이래 순손실 지속…서상원 대표 필두 경영진 구성

신상윤 기자공개 2021-03-25 12:33:57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3일 15:3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열발전설비 전문기업 '이더블유케이(EWK)'가 신규 성장 동력을 기대하고 인수한 '키위플러스'의 영업권 등 무형자산을 600억원 상당으로 계상해 눈길을 끈다. 키위플러스를 품에 안은 EWK 자산 규모는 단번에 1000억원대로 증가했다. 관건은 335억원에 달하는 영업권을 비롯해 600억원이 넘는 무형자산이 EWK가 기대했던 성장 동력에 불씨를 제공하느냐다.

코스닥 상장사 EWK는 지난해 키즈폰 및 사물인터넷(IoT) 기술 개발기업 '키위플러스'를 인수했다. 비상장기업 키위플러스 지분 74.01%를 인수하기 위해 EWK는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발행 등으로 외부에서 자금도 조달했다. EWK가 키위플러스 지분 인수에 투자한 자금은 총 481억원을 웃돈다.

눈길은 EWK가 키위플러스 무형자산을 608억원으로 평가한 데 쏠린다. EWK는 키위플러스의 △고객관계 78억원 △로열티 195억원 △영업권 335억원 등을 무형자산으로 계상했다. EWK 자산총계는 키위플러스를 인수하면서 1340억원을 넘었다. 전년대비 두 배 이상 불어난 수준이다.


특히 영업권만 335억원에 달한다. 영업권은 일종의 권리금 성격으로 '미래의 경제적인 효익'이 반영돼 있다. 인수 당시 평가된 순자산의 공정가치에 사업의 미래 수익성을 고려해 추가로 대가를 지불한다. 이때 추가로 지불한 금액을 회계상 '영업권'으로 처리한다. 즉 영업권은 자산으로 계상돼 있지만 이익을 창출해야만 자산으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셈이다.

그러나 영업권 손상 징후가 발견되면 문제가 될 수 있다. 통상 매년 영업권의 회수 가능액을 추정하고 장부금액과 비교해 손상 검사를 한다. 회수 가능액이 기존 장부가보다 낮다고 판단되면 영업권 가치를 감액한다. 이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수익' 창출 여부다. 이와 관련 EWK는 지난해 키위플러스 영업권 손상을 인식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키위플러스의 서상원 대표와 이동현 부사장 등은 EWK 사내이사로 선임돼 경영일선에 나섰다. 특히 서 대표는 EWK 최고경영자(CEO)에 올라 관련 사업을 주도한다. 그는 정대우 다담인베스트먼트 대표와 공동 대표로 EWK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관건은 키위플러스가 제 몫을 실현하느냐다. 2013년 설립된 키위플러스 키즈폰 등 디바이스와 중고폰 플랫폼 사업, 로봇·IoT 사업 등을 영위한다. 지난해 9월 말 카카오 계열사에서 EWK 품으로 옮겨왔다. 다만 수익구조는 좋지 않다. 키위플러스는 지난해 매출액 277억원, 순손실 4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8.3% 줄었고, 순손실은 2016년 이래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EWK가 키위플러스 무형자산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투자 성패를 가르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EWK는 지난해(연결 기준) 매출액 115억원, 영업손실 3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43.87% 줄었고, 수익성은 적자전환했다.

앞선 해인 2019년 손바뀜이 일어난 EWK는 키위플러스를 통해 성장 동력이 더뎌진 본사업을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EWK가 키위플러스를 인수하면서 무형자산이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5%를 넘어 크게 늘었다. 이에 영업권 등에 손상이 발생할 경우 EWK 자산 구조에도 심각한 타격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EWK 관계자는 "키위플러스 영업권 등은 인수 과정에서 외부 평가기관을 통해 평가를 따로 받았다"며 "지난해에는 수익구조가 좋진 않았는데 올해는 KT 등과 협업해 본격적인 매출이 크게 일어나 하반기까지 큰 기대감을 갖고 있는 만큼 기존 사업 이상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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