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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철 유리운용 대표, 회사 2년 더 이끈다 작년 창립후 최대 성과…특색 상품·틈새시장 공략 주효

김진현 기자공개 2021-03-29 07:43:35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5일 15: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우철 유리자산운용 대표(사진)가 2년간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연임이 확정됐다. 조 대표는 앞으로 2년 더 유리자산운용 대표로 회사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리자산운용은 주주총회를 열고 조우철 유리자산운용 대표 연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2019년 취임한 조 대표의 임기는 이달까지다.

조우철 대표는 진주고등학교, 고려대학교 법학과 출신으로 LG증권, 동부증권 등을 거쳐 2011년 부국증권으로 적을 옮겼다. 이후 투자은행(IB)부문부터 대체투자부문까지 섭렵하며 2016년까지 부국증권에서 근무했다.

부동산금융본부장이던 그는 2018년 케이앤리츠파트너스(현 케이리츠투자운용) 대표로 옮겼다. 약 1년간 케이앤리츠파트너스를 이끈 뒤 2019년 3월 유리자산운용 대표로 합류하면서 부국증권과 연을 다시 맺었다.

유리자산운용의 최대주주인 부국증권 출신이란 점에서 과거 부국증권에서 근무한 업무 성과 등 공로를 인정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부국증권은 유리자산운용 지분 9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IB와 부동산 전문가인 조 대표가 유리자산운용에 합류하면서 업계에서는 유리자산운용이 대체투자 부문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것이란 기대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조 대표는 유리자산운용이 잘 할 수 있는 전통자산 투자 영역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을 택했다.

취임 이후 조직에 큰 변화를 주지 않고 회사 경영에 집중해왔다. 특색 있는 상품을 공급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유리자산운용의 정체성을 적극 살려 틈새 시장을 공략할 수 있도록 했다.

유리자산운용 간판펀드인 '유리글로벌거래소증권자투자신탁1[주식]'은 지난해 한때 운용규모가 4000억원을 넘기도 했다. 이 펀드는 해외 증권거래소 및 관련 기업들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지난해 주식시장 호황을 예상한 투자자들의 자금이 유입되며 운용 규모가 커졌다. 이밖에 베트남 주식형 펀드인 '유리베트남알파증권자투자신탁[주식]' 등에도 꾸준히 자금이 유입됐다.

그 결과 유리자산운용은 지난해 1998년 회사 설립 이후 최고 실적을 냈다. 조 대표가 취임한 뒤 유리자산운용을 이끌면서 경영 성과 개선을 이끌어내면서 연임에 무게가 실렸다.

지난해말 기준 유리자산운용 영업수익은 189억원이었다. 영업비용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74억원, 기타 부대비용을 뺀 순이익은 57억원이었다. 최근 몇년간 30억원대 수준을 기록하던 순이익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취임 첫해인 2019년 전년 대비 순이익이 소폭 감소하면서 느린 출발을 했지만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극적 반전을 이뤄냈다. 2019년말 기준 유리자산운용 순이익은 38억원으로 직전해보다 1억원 감소한 성과를 냈었다.

유리자산운용 관계자는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성과를 인정받아 2년간 회사를 더 이끌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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