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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주의 화장품' 마녀공장, 코스닥 상장 착수 NH 대표주관사 선정, 다음달 실사 돌입…내년 IPO 목표

김수정 기자공개 2021-03-26 13:16:39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5일 13: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연주의 화장품 기업 마녀공장이 코스닥 시장 입성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준비에 착수했다. 연내 실사와 상장 예비심사 신청 등 사전 작업을 끝내고 내년에 상장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마녀공장은 NH투자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내달부터 상장 신청이 가능한 기업인지 확인하기 위한 듀 딜리전스(Due Diligence·현장 및 자산실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아울러 IPO 요건을 갖추고 내부 시스템이나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등 회사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필요한 다양한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준비해 뒀다가 내년 중에 접수를 마치는 것이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부터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는 등 이미 오래 전부터 마녀공장 측이 IPO를 준비해왔다"며 "올해 안에 관련 준비를 끝내고 내년 중 타이밍을 살펴 시장 상황이 좋을 때 청구서를 접수할 것으로 보이는데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마녀공장은 2012년 3월 설립된 화장품 회사다. '자연주의 기능성 화장품'을 표방하며 자연에서 유래한 성분으로 기능성 화장품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좋은 성분은 피부를 속이지 않는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앰플과 로션, 클렌징제품 등 기초화장품 라인에 주력하고 있다. 2019년 매출액은 276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9억원과 1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마녀공장은 초창기 브랜드 '마녀공장'과 '바닐라부티크'(banilla boutique) '100본'(100bon)을 비롯해 총 7개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2019년 '자연을 오롯이 담아낸다'는 의미의 '자오담'과 남성 화장품 전문인 '식스티브릭'(60brix)을 새롭게 선보였다. 작년엔 완전한 채식주의를 원칙으로 하는 '아워비건'(our vegan)과 색조 라인 '노머시'(NO MERCY)를 신규 출시했다.

마녀공장 최대주주는 마스크팩으로 유명한 '메디힐'을 운영하는 엘앤피코스메틱이다. 엘앤피코스메틱은 2018년 말 마녀공장 지분 70%를 인수하며 최대주주가 됐다. 김현수·황관익 대표가 나머지 30% 지분을 절반씩 보유하고 있다.

엘앤피코스메틱은 사드 갈등이 불거지면서 주요 매출처였던 중국 시장 사업에 타격을 입자 마녀공장을 인수했다. 이를 통해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온라인 판매망 확대를 도모했다. 마녀공장 외에도 엘앤피코스메틱은 이스다니코스메틱, 뷰티리더, 메이크힐, 엠뷰티 등을 자회사로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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