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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O 출신이 게임빌 그룹 지주사 맡은 배경 이용국 게임빌 대표·송재준 컴투스 대표 체제, 창업자 송병준 이사회 의장만 맡아

성상우 기자공개 2021-03-31 08:06:50

이 기사는 2021년 03월 30일 18: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창업자 송병준 대표를 보좌해온 두 부사장(이용국·송재준)이 게임빌과 자회사 컴투스를 각각 맡는다. 관리에 능한 이용국 부사장이 지주사를 맡아 그룹 전체 운영 효율화와 자금흐름을 컨트롤하고, 사업 전문가인 송재준 부사장이 새 분기점을 맞은 컴투스의 게임사업 성장 과제를 맡는 구도다.

30일 회사측에 따르면 게임빌과 컴투스는 각사 이사회를 통해 송병준 전 대표를 양사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아울러 게임빌과 컴투스는 이용국, 송재준 신임 대표이사를 각각 선임했다.

송 의장은 구체적인 경영 현안들에서 일단 손을 떼고 글로벌 투자 및 장기 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와 송 대표에게 각각 게임빌과 컴투스를 맡긴 건 각자의 전문 분야에 맞는 회사를 맡기겠다는 송 의장 의지로 풀이된다. 게임빌의 경우 컴투스 모회사이자 지주사로서 효율적 비용 구조 정착 등 그룹 전반의 운영 기틀을 잡는 과정이 필요하다. 운영·관리 역량을 보유한 이 대표가 여기에 적임자라고 판단한 셈이다.

왼쪽부터 이용국 게임빌 신임대표, 송재준 컴투스 신임대표
이 대표는 그동안 CFO로서 게임빌과 자회사 컴투스의 자금을 비롯해 경영관리 전반을 직접 챙겨왔다. 지난 3~4년간 강도높은 비용 구조 개편을 진행하면서 효율적인 경영 시스템을 확립한 주역이다. 게임빌이 지주사로 전환한 뒤부턴 지주정책부문장으로서 그룹 전체의 통합 시너지를 내는 기틀을 잡기도 했다. 특히 지주사로 전환한 게임빌을 흑자전환시킴으로서 관리종목 지정 우려를 해소시킨 장본인이다.

연결실체 매출의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컴투스의 경우 신작 '서머너즈워 백년전쟁'을 비롯해 다수의 신작이 올해 본격 쏟아지는 만큼 사업 부문에 드라이브를 걸어야하는 상황이다. 지난 20년간 게임빌·컴투스의 사업·전략 통으로서의 입지를 다져온 송 대표에게 차기 성장 동력을 실적으로 연결시키는 과제가 주어졌다.

송 대표는 창업시기부터 송 의장을 도와 회사를 성장시켜온 주역이다. 2000년대 게임빌의 주력사업이었던 피처폰 게임부문의 고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컴투스를 인수한 이후부턴 대표작인 '서머너즈워' 사업을 직접 챙기며 글로벌 흥행으로 이끌었다. 사업·전략부문에서 두각을 드러내왔다.

게임빌 관계자는 "두 신임대표 선임을 통해 양사의 효율적인 운영과 책임경영을 강화해나갈 것"이라며 "양사 성장을 이끌어온 새 경영진은 앞으로 새로운 경영체제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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