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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네이버·대림 재정비 활발…김앤장 사업구조재편 자문 특수[M&A/합병·분할·JV]세종, 카카오 도우미…광장·율촌·태평양도 분주

노아름 기자공개 2021-04-01 10:02:33

이 기사는 2021년 03월 31일 14: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초 국내 합병·분할·조인트벤처(JV) 자문시장의 키워드는 ‘지배구조 개편’과 ‘전략적 협업’으로 압축된다. 주요 기업들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해 지배구조를 손보거나 유수의 기업과 손을 맞잡으며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해나갔다.

31일 더벨이 집계한 2021년 1분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완료기준 합병·분할·JV 시장규모는 17조7330억원, 거래건수는 12건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대비 거래건수는 7건이 줄었지만 거래금액은 85.9% 증가했다.

2021년 1분기 합병·분할·조인트벤처(JV) 부문에서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의 전략적 협업이 자문사 순위변동에 영향을 줬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새로운 지주회사를 세우는 수순이 마무리되며, 김·장 법률사무소(이하 김앤장)가 자문실적을 쌓았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절반씩 출자해 합작법인 A홀딩스를 만들고 그 아래 Z홀딩스를 두게 됐다. 양사는 라인과 야후재편의 합병을 앞두고 새로운 지주회사(A홀딩스) 설립을 마쳤다. 일본 시장에서의 효율적 경영통합을 위해 이와 같은 거래구조를 설계했다.

결과적으로 일본 인터넷서비스 사업법인 지배구조 최상단에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올라있는 모습이 됐다. 네이버·소프트뱅크→A홀딩스→Z홀딩스→라인·야후재팬 순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A홀딩스 설립을 위한 법률서비스를 김앤장이 제공해 김앤장은 6조9000억원의 거래실적을 쌓았다.

이외에 김앤장은 DL그룹(옛 대림그룹)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도 활약했다. 김앤장은 DL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며 여러 사업부문을 분할하는 과정에서 법률자문을 제공, 경쟁 로펌과 합병·분할·JV 분야 법률자문 레코드를 큰 격차로 따돌렸다. DL그룹은 대림산업을 디엘과 디엘이앤씨로 인적분할하고, 디엘에서 디엘케미칼을 물적분할하는 형태를 택했다.

각각 건설사업부문(디엘이앤씨)과 석유화학사업부문(디엘케미칼)을 떼어내게 됐는데 이 두 분할작업에 대한 법률자문을 김앤장이 금융자문을 삼성증권이 수행했다. DL그룹은 지주회사와 건설, 석유화학 등으로 각 사업분야를 전문화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겠다는 복안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앤장은 2021년 1분기 총 6건의 합병·분할·JV 자문을 완료하며 합병·분할·JV 분야 법률자문 1위에 올랐다. 조정점유율은 69.33%로 법률자문사 자문 과반을 차지했다. 김앤장의 뒤는 법무법인 세종(건수 2건·조정점유율 16.87%)이 이었다.


법무법인 세종은 자문건수 면에서는 김앤장과 차이를 보였으나 비교적 굵직한 거래를 수임해 단번에 2위로 뛰어올랐다. 법무법인 세종은 카카오페이지가 카카오엠을 합병하는 과정을 도왔으며, 해당 거래규모는 2조6250억원으로 상위 3위에 랭크됐다. 법무법인 세종은 카카오가 멜론컴퍼니를 분할(7396억원)하는 과정에서 법률자문을 수행하기도 해 카카오의 사업재편 도우미로 활약했다. 분할기일은 오는 6월 1일로 완료기준 자문실적으로는 2분기에 반영된다.

국내 대형로펌의 활약 또한 빛난다. 법무법인 광장, 율촌, 태평양은 바쁜 1분기를 보냈다.

법무법인 광장은 JTBC스튜디오가 제이콘텐트리스튜디오를 합병하는 거래에 대한 법률자문을 제공했다. 이외에도 광장은 두산에서 두산머티리얼핸들링솔루션을 분할(3225억원)하는 법률자문사로 이름을 올려 하반기 자문순위 변화가 예상된다. 앞서 두산밥캣은 두산의 산업차량BG(지게차 부문)을 분할해 신설하는 두산머티리얼핸들링솔루션을 오는 7월 양수한다고 밝혔다.

이외에 법무법인 율촌은 케이엔더블유가 지아이매터리얼스를 합병하는 과정을 도왔다. 한편 법무법인 태평양은 원익큐엔씨가 나노원을 합병하는 과정에 법률서비스를 제공했다. 각 로펌이 국내 주요기업이 사업구조를 재편하는 과정을 도운 결과 기업들이 미래 성장을 위한 초석을 닦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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