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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아물지 않은 코로나 상흔…실물 시장은 여전히 '꽁꽁'[부동산·SOC]세종 1위 유지…대형거래 자문 광장 맹추격

김선영 기자공개 2021-04-01 10:01:38

이 기사는 2021년 03월 31일 15: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1년 1분기 국내 부동산 거래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거래 규모와 건수 모두 크게 줄어들면서 위축된 분위기가 이어졌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부동산 시장 전체가 주춤했던 지난해 2~3분기와 비교해도 올초 거래 규모와 건수 모두 크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31일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법무법인 세종은 올해도 부동산 자문분야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지스자산운용의 논현 두산건설사옥 인수 자문 등 5건 가량의 자문 실적을 올렸다. 2위에는 광장이 올랐다. 한진그룹의 부산 소재 건물 및 토지 매각자문을 비롯해 총 3건의 거래에서 7000억원 이상의 완료 실적을 쌓았다.

3위와 4위에는 법무법인 지평과 김·장 법률사무소(김앤장)이 이름을 올렸다. 지평은 동궁리치웰타워 매각 측인 동궁종합건설을 법률 대리해 상위권에 안착했다.


1분기 부동산·SOC(사회간접자본)거래 전체 시장 규모는 완료기준 14건·2조4217억원, 발표기준 14건·2조391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시장 규모(완료기준 22건·8조1937억원)에 비해 건수는 36%, 금액은 70% 이상 큰 폭으로 감소했다.

특히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충격을 줬던 작년 2~3분기와 비교할 때 여전히 위축된 시장의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었다. 지난해 2분기 부동산 거래는 완료기준 27건·3조6463억원, 발표기준 32건·5조8631억원으로 집계되면서 지난해 1분기 시장 규모와 비교해 크게 감소했다.

3분기 역시 2019년 동기대비 규모는 위축됐으나, 2분기와 비교해 거래 건수와 금액은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이후 4분기까지 회복세를 그리며 전년 동기 대비 거래 건수와 금액 모두 성장세를 나타냈으나 올 1분기 들어 또다시 하향세를 나타내고 있다.

1분기 완료기준 규모가 가장 컸던 거래는 한진그룹이 보유한 부산 범일동 부지를 대우건설이 인수한 거래(3070억)였다. 지난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전방위적인 자산 매각에 나선 한진은 범일동 일대 부지 3개 필지를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 대우건설을 인수자로 선정했다. 한진 측 법률자문은 광장이 맡았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의 서울 논현 두산건설사옥 매각 거래도 이뤄졌다. 총 2362억원 규모인 해당 거래는 인수자인 이지스자산 측을 세종이, 매각 측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광장이 법률자문을 수행했다.

3위에 오른 딜은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미국 샬럿 소재의 오피스 '300 South Brevard'를 인수한 국경간 거래(Cross-border)였다. 총 규모는 2240억원으로 인수 측 법률자문을 법무법인 세종이 맡았다. 이외 4위는 에스피엠씨의 동궁리치웰타워 인수 건으로 2000억원 규모의 거래에서 법무법인 지평이 매각 측 법률 자문을 수행했다. 5위는 이스턴자산운용의 판교조선호텔 매각 건으로 인수자인 마스턴투자운용 측을 세종이 자문했다. 거래 금액은 1911억원이다.


올해 1분기 가장 많은 부동산 M&A 자문을 수행한 법률 자문사는 세종이다. 총 5건의 거래를 완료해 6958억원의 실적을 쌓았다. 자문건수와 거래금액을 동시에 반영한 조정점유율은 29.16%를 기록했다. 세종은 올 1분기 세번째로 규모가 컸던 서울 논현 두산건설사옥의 인수 측 자문과 웰스 파르고(Wells Fargo) 오피스 빌딩 인수 측 자문 등 2개를 담당했다.

2위에 오른 광장은 총 3건의 거래를 완료해 7016억원의 실적을 쌓으며 22.59%의 조정점유율을 기록했다. 광장은 올 1분기 가장 규모가 컸던 한진그룹의 범일동 부지 매각을 자문한 실적 외에도 두산건설사옥의 매각 측인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측을 담당했다.

3위에 오른 지평은 올초 상위권에 안착, 4883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조정점유율은 18.77%를 기록해 1,2위에 오른 세종 및 광장과는 차이를 보였다. 지평은 동궁리치웰타워 매각 측 자문과 삼성화재 역삼빌딩의 매각을 대리하면서 실적을 올렸다. 올 1분기 발표기준 2위로 조정점유율 23.74%를 기록한만큼 2분기에도 상위권이 기대된다.

김앤장은 총 4건의 거래를 완료, 5158억원의 실적을 올리면서 4위에 안착했다. 조정점유율은 15.02%를 기록했다. 김앤장은 브라질 상파울루주 소재의 호샤베라타워의 매각 측을 대리해 굵직한 실적을 쌓았다. 다만 올 1분기 발표기준 1위로 조정점유율 29.09%을 기록한 만큼 2분기 순위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5위는 법무법인 기현으로 1건의 거래를 통해 6200억원의 실적을 쌓으며 조정점유율 14.46%를 기록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5위권을 유지하면서 꾸준한 부동산 분야 자문 실적을 쌓아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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