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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건강, '씨에이치랩스' 신설…건기식 R&D 본격화 4.5억 출자 지분 50% 확보, '락토핏' 등 외형성장 견인

강인효 기자공개 2021-04-09 09:48:18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8일 16: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종근당그룹의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판매업체 종근당건강이 후속 제품 발굴 등을 위한 연구개발(R&D) 전문기업을 신설했다. 최근 5년 새 비약적으로 성장하면서 탄력을 받은 건기식 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2020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종근당건강은 작년 하반기 건기식 R&D 업체 ‘씨에이치랩스’를 설립했다. 4억5000만원(액면가 5000원·9만주)을 출자해 이 회사 지분 50%를 갖게 됐다. 씨에이치랩스의 설립 자본금은 총 9억원이다. 종근당그룹 측은 나머지 50% 지분 소유자에 대해선 함구했다.

종근당건강은 종근당그룹의 건기식 사업을 이끌고 있는 핵심 회사다. 현재 일부 건기식 원료는 계열사인 종근당바이오에서 생산한다. 종근당건강의 최대주주는 모회사이자 그룹 지주회사인 종근당홀딩스로 종근당건강 지분 51%를 보유 중이다. 나머지 49%는 종근당그룹 오너 일가가 갖고 있다. 씨에이치랩스는 종근당홀딩스의 손자회사다.
종근당그룹의 대표 건기식 제품은 종근당건강이 판매하고 있는 프로바이오틱스 ‘락토핏’이다. 락토핏은 출시 첫해인 2016년 18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소위 ‘대박’ 조짐을 보였다. 2019년에는 건기식 최초로 단일 제품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 작년의 경우 락토핏은 2019년보다 약 32% 증가한 264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락토핏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종근당건강의 외형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락토핏 출시 전해인 2015년 637억원이던 회사 연매출은 2016년 811억원으로 증가했다. 이듬해인 2017년 1000억원을, 2019년 3000억원을 돌파하고 지난해에는 5000억원에 육박했다. 작년의 경우 종근당건강의 연매출의 절반 이상이 락토핏에서 발생했다.

종근당건강이 자본금 절반을 출자해 설립한 씨에이치랩스는 박성선 종근당건강 R&D 및 마케팅본부장(전무)이 대표를 맡아 경영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박 대표는 현재 씨에이치랩스의 유일한 사내이사로 홀로 이사회를 구성하고 있다.

씨에이치랩스는 주요 사업목적이 의약품, 화장품, 기능성 소재 연구개발이다. 락토핏에 이어 건기식 신제품 R&D에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작년 말 건기식 개별인정 연구와 천연물 및 유산균 기능성 연구를 담당할 연구원을 충원했다.

씨에이치랩스는 지난해 26만9000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1억6019만원의 영업손실과 1억6442만원의 순손실을 거뒀다. 그 결과 9억원이던 자본금은 7억3558만원으로 줄어들었다.

종근당그룹 관계자는 “종근당건강이 현재 충남 당진에 대규모 공장을 건립 중으로 올해 말쯤 완공되면 자체 생산 체제로 바뀌게 된다”며 “씨에이치랩스 신설과 함께 향후 건기식 생산과 R&D 모두를 구축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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