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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홀딩스, '와인 신사업' 구원투수 만났다 '레뱅드메일' 신성장 궤도 안착, '홈술문화' 내식 수요급증

전효점 기자공개 2021-04-09 08:17:48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8일 15:2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매일홀딩스가 지난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외식업 계열사 사업이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와인사업에서 빛을 봤다. 내식 수요 급증에 따라 홈술 트렌드를 이끌어온 와인 유통 계열사 레뱅드매일이 성장동력으로 자리를 잡았다.

8일 매일홀딩스에 따르면 지난해 외식 계열사들이 코로나19로 일제히 적자를 지속한 가운데 레벵드매일은 연매출 300억원대로 올라서면서 궤도에 안착했다. 레뱅드매일 지난해 매출 성장률은 30%를 넘었고 순이익률은 10%에 육박했다.


국내 와인시장은 지난해 코로나19로 내식 및 홈술 문화가 인기를 끌면서 가파르게 성장했다. 레뱅드매일도 때아닌 호황기를 맞아들였다. 레뱅드매일은 그룹이 2001년 매일유업 치즈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설립한 와인 회사다. 부업으로 출발한 사업이지만 최근 들어 본업보다 성장세에 불이 붙었다.

매일홀딩스는 지난해 중순 레뱅드매일 산하에 유통업을 영위하는 손자회사 아팔타를 설립하면서 와인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팔타를 통해 독자적인 수입 유통망을 구축하고 소싱 경로를 다각화할 예정이다. 아팔타를 통해 와인 뿐만 아니라 식품까지 함께 판매함으로써 관련 수익을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호실적에 힘입어 레뱅드매일은 지난해 매일홀딩스 계열사 가운데 유일하게 모회사에 평가이익을 안겨다준 효자 자회사가 됐다. 매일홀딩스는 레뱅드메일 지분 80%에서 지난해 평가이익 16억원을 인식하면서 외식 계열사를 중심으로 인식한 총 평가손실을 76억원 수준까지 축소할 수 있었다.

한편 매일홀딩스가 보유한 외식업 계열사들은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라 안그래도 부진한 실적이 한층 타격을 입은 상황이다. 크리스탈제이드코리아 매출은 전년대비 약 14% 역성장했으며 적자폭도 다시 늘었다. '폴바셋' 커피 전문점과 '살바토레 쿠오모' '랜드 이태리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엠즈씨드도 순이익이 적자 전환했다. 연간 매출은 20% 이상 역성장했다. 엠즈씨드는 급기야 지난달 살바토레 쿠오모 브랜드 철수를 결정하기도 했다.

식자재 유통 계열사 엠즈푸드시스템의 경우 매출 방어에 성공했지만 순이익 적자가 41억원까지 불어나면서 올해도 흑자 전환에 실패했다. 전북 고창에서 상하농원 사업을 벌이고 있는 유기농 식품 계열사들도 적자를 지속했다.

해외 자회사들도 사정이 어렵기는 마찬가지였다. 중국에서 냉장컵커피 신사업을 목표로 2018년 설립된 북경매일유업유한공사는 지난해 국경 봉쇄에 따라 사업 확장에 어려움을 겪었다. 홍콩 법인은 작년 중 청산이 마무리 됐다.

이같은 상황에서 와인은 매일홀딩스가 그간 계열사를 통해 추진한 신사업 가운데 유일하게 성공한 사례가 됐다. 매일홀딩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레벵드매일을 통해 최근 급변한 사업환경에 발맞춰 와인사업 육성을 위해 힘쓸 것"이라며 "와인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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