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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세포치료제' 지아이셀, 500억 시리즈B 유치 임상시험·R&D 역량 강화, 혁신 치료제 개발 속도

이광호 기자공개 2021-04-12 10:35:06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8일 14: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아이이노베이션 계열사 지아이셀이 대규모 자금을 확보했다. 임상시험 및 연구개발(R&D)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핵심 기술을 보유한 만큼 빠른 성장세가 기대된다.

8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지아이셀은 최근 5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기존 주주인 데일리파트너스, 아주IB투자가 팔로우온(후속 투자)을 단행했다. 여기에 클라우드IB인베스트먼트, JW파트너스, 키움증권, 브레인자산운용 등이 참여했다. 다양한 재무적 투자자(FI)를 확보하며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앞서 지아이셀은 지난해 6월 26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당시 데일리파트너스, 케이클라비스, 아주IB투자, 에스엘인베스트먼트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이를 통해 성남에 세포치료제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 생산 시설을 구축하는 등 내실을 다졌다. 이후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시리즈B를 유치하면서 760억원 이상의 누적 투자금을 기록했다.

지아이셀은 2018년 10월 면역대사 분야에서 세계적 연구자로 꼽히는 면역학자 장명호 박사에 의해 설립된 바이오벤처다. 주로 최첨단 면역세포치료제를 개발한다. 다수의 배양 공정·세포 치료제 개발 플랫폼을 보유 중이다. 대표적인 플랫폼은 △면역 항암 치료제 △염증성 질환치료제 △코로나19 백신이다.

우선 NK세포 치료제 임상 개발에 집중한다. 지아이셀은 암세포를 쓰지 않고 사이토카인과 이중항체 등을 이용하는 'feeder cell free(먹이세포 X)' 방식으로 NK세포를 효율적으로 증식시키는 배양 기술을 갖고 있다. 국내외 바이오업체 중 지아이셀과 같은 기술을 보유한 곳은 아직 없다. 때문에 업계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꾸준히 R&D 역량을 강화했다. 그리하여 불과 2년여 만에 4종의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의 임상 절차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개발 중인 4개의 세포 치료제 중 일부는 이르면 내년 중 임상 1상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국제백신연구소와 공동 연구 중인 코로나19 백신은 올 하반기 임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외에도 항원제시세포의 교차제시 기술을 이용해 면역 항암 활성에 핵심적인 CD8 T 세포를 선별적으로 활성화하고 증폭시키는 'X-Pres T'와 염증성 대장염 치료 약물인 'Drone Treg'도 전임상을 진행 중에 있다. 더불어 이중항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모두 자체 개발한 단백질 플랫폼 기술을 이용한 고순도·고증폭·고활성을 갖춘 약물이다.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일반적으로 세포 치료제는 생산성이 떨어져 약가가 비싼 편이다. 지아이셀은 세포 배양 사이즈를 지금보다 더 키워 많은 환자들이 치료제를 투약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이에 그동안 투자를 단행한 FI 외 다수의 국내외 기업들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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