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공장자동화업체 카이스, 성장 날개 '훨훨' [PE 포트폴리오 엿보기]자체 제품 개발 주력…IPO 목표 밸류업·볼트온 추진

김선영 기자공개 2021-04-13 10:32:47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2일 10: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이상파트너스의 포트폴리오 기업인 국내 토종 공장자동화업체 카이스(KAIS)가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올해 인수 3년차를 맞아 자체 기술력을 활용한 '화이버센서'를 개발하는 등 업계 내 경쟁력 강화에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상파트너스는 올해 볼트온을 추진할 예정인 만큼 2022년 상장을 목표로 밸류업 작업에도 착수할 전망이다.

이상파트너스는 지난 2019년 기존 오너로부터 구주 100%를 매입, 경영권을 인수했다. 카이스는 공장자동화에 투입되는 센서와 계측기 등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생산하거나 수입을 통해 공급하는 업체다.

카이스는 화이버센서, 포토·레이저센서, 비전센서, 마킹시스템 등 최첨단 공장자동화에 필요한 센서, 계측기 등을 주력 제품으로 보유하고 있다. 통상 대리점을 거쳐 판매가 이뤄지는 시스템과 다르게 카이스는 직판 시스템을 구축, 고객 니즈에 맞는 제품 및 기술을 선정해 공급한다.

카이스는 제품 판매 외에도 설비 특성에 맞는 솔루션을 제시하는 '애플리케이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 내 경쟁력을 선점 중이다. 각각의 생산 공정의 특성을 진단, 공장자동화를 위해 필요로 하는 센서와 기술 등을 종합적으로 진단해 컨설팅을 통해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3000개 이상의 고객사도 확보 중이다. 삼성, LG 등 국내 주요 기업의 해외 사업장 자동화솔루션 작업에 참여하면서 업계 내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이외에도 해외 공장자동화 시스템 부품사인 OPTEX, micro-epsilon, 비전 엔지니어링, 샤프 전자 등 14개의 기업과 파트너십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해 카이스의 매출은 185억원, 영업이익은 3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매출은 9%, 영업이익은 16% 이상 성장한 규모다.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생산설비 투자가 줄어들면서 불가피하게 업계 분위기 역시 주춤하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다만 코로나19 잠정세에 맞춰 매출 성장 역시 기대된다는 게 카이스 관계자의 설명이다.

카이스는 인수 1년만인 지난해 상반기 인수 후 통합(PMI) 작업도 마무리하면서 밸류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인력 이탈을 최소화하기 위한 내부 업무 시스템 개선부터 세일즈엔지니어가 설비를 효율적으로 진단해 자동화공정에 필요한 장비를 컨설팅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프로그램 등 다양한 내부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연구·개발(R&D)에도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온 카이스는 지난해 화이버센서' 국산화에도 성공했다. 화이버센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장비에 투입되는 센서의 한 종류로 그간 수입을 통해서 주로 공급되어 왔다. 카이스는 △내화학성(테프론) △내열성 △진공용 등 특수 화이버센서 개발로 자체 브랜드 상품 생산에도 성공한 만큼 향후 자동화 설비의 국산화에 주력할 전망이다.

카이스는 최첨단 정밀 센서가 대부분 수입을 통해서 공급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 상품 개발을 통해 자체 상품의 매출 비중을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이를 통해 부품 수입 비중을 낮추고 자체 기술력을 활용한 국산화 제품 개발로 가격 경쟁력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이상파트너스는 지난해부터 볼트온을 본격 추진, 카이스와 시너지가 기대되는 기업 인수에도 나설 전망이다. 내후년 IPO를 목표로 밸류업을 꾸준하게 추진, R&D 비중을 확대하고 세일즈엔지니어 육성으로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 210억원 이상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업계 내 입지를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