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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증권 올 두번째 공모채 '속도'…3000억 발행 추진 21일 수요예측…주관사 삼성·미래·SK

오찬미 기자공개 2021-04-13 13:19:03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2일 15: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올해 두번째 공모채 시장을 찾는다. 올 2월 증권사 최초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채권을 발행한 데 이어 시장성 조달에 속도를 내고 있다. 3000억원의 유동성을 추가로 확보해 단기사채 상환을 비롯한 각종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앞선 발행에서 투심이 몰리자 당초 3월 발행에 나설 계획이었다. 하지만 금리 변동성 등을 살피면서 4월로 발행 일정을 연기했다. 아직 공모 희망 금리 밴드는 확정하지 않았다. 시장 눈높이를 맞춰 금리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IB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4월 21일 공모채 30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설 전망이다. 29일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시장 상황을 살펴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은 트렌치별로 3년물 1700억원, 5년물 800억원, 7년물 500억원을 모집액으로 제시해 시장 수요를 모집한다. 금리가 반등하면서 3년물을 중점으로 발행에 나서기로 했다.

당초 3월 발행을 계획했으나 일정을 연기했다. 하지만 일정을 조정하면서 금리는 크게 뛰었다. 4월 9일 기준 NH투자증권의 5년물 민평 금리는 1.838%대에 형성돼 있다. 연초 대비 40bp 가량 높아졌다. 지난달과 비교해서도 100bp 높다. 3월 초 기준 5년물 금리는 1.722% 수준을 보였다.

4월 9일 기준 3년물은 1.433%, 7년물은 2.069%에 각각 금리가 책정됐다. 7년물 금리가 2%대를 기록하면서 모집액을 최소화한 것으로 파악된다. 금리가 높아지면서 발행을 앞두고 전략에 대한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SK증권이 이번 딜에서도 파트너로 활약한다. 세 증권사는 올 초 증권사 최초로 ESG채권 발행에 나섰을 때 딜을 성공적으로 이끈 주역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월 지속가능채권 형태의 5년 단일물로 1000억원 모집에 나서서 6200억원의 주문을 이끌어 냈다.

당시 모집액의 6배를 웃도는 수요가 몰리면서 홍보 효과도 컸다. 수요예측 당일 NH투자증권은 1100억원으로 증액 발행을 결정해 최종 발행 금리를 개별 민평 금리 대비 3bp 낮출 수 있었다.

5년물 개별민평금리가 1.526%로 형성돼 -3bp를 적용하면서 AAA급 등급민평과 비슷한 저금리 발행에 성공했다. 덕분에 세 증권사는 이번에도 대표주관사로 발탁돼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인수단에는 하나금융투자와 현대차증권, 한화투자증권, 교보증권이 참여한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는 NH투자증권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AA+, 안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우수한 시장 지위를 유지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농협금융그룹의 지원 가능성 등도 평정 근거로 반영돼 등급을 1노치(notch)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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