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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테크 유망주 '애드포러스' 상장 한다 미래에셋 주관사 선정, 내년 타깃…수익성까지 장착, 차별화 포인트

이경주 기자공개 2021-04-15 13:17:58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4일 17: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애드테크(Ad-tech) 유망주인 애드포러스(adforus)가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애드테크는 모바일 광고 시장이 커지면서 함께 급성장하는 시장이다. 올 초 애드테크 기업 엔비티가 긍정적 시장전망에 힘입어 성공적으로 상장한 바 있다.

애드포러스는 경쟁사들과 달리 수익성까지 장착했다는 것이 최대 매력이다. 2000억원 규모 밸류에이션(밸류)을 기대한다.

◇핵심 서비스 '링크마인', 퍼포먼스 애드테크 톱티어 평가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애드포러스는 최근 IPO를 위해 미래에셋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했다. 2022년 중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이익을 충분히 실현하고 있어 특례상장을 택한 엔비티와 달리 일반상장을 검토하고 있다. 특례상장은 미래 추정 이익을 기반으로 밸류 산정을 할 수 있다.

애드포러스는 2014년 이은현 대표가 설립한 애드테크 기업이다. 애드테크는 광고를 뜻하는 '애드(AD)'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다. 빅데이터와 모바일, 웹 등 IT기술을 적용해 효율성을 극대화시킨 광고를 의미한다.

애드테크 핵심 서비스이자 매출원은 링크마인(linkmine)이라는 플랫폼이다. IT기술을 활용해 광고주와 채널(광고노출처)을 매칭 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기존 방식 대비 저렴하면서도 노출도가 높다는 특징이 있다. 광고효과를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도 매력이다. 합리적 광고 집행이 가능하다.


링크마인은 퍼포먼스 애드테크 시장에서 톱티어급으로 평가된다. 퍼포먼스 애드테크란 말그대로 성과에 따라 광고비를 집행하는 방식이다. 광고콘텐츠에 대한 클릭수나 앱광고의 경우 다운로드수에 비례해 광고주가 대가를 지급한다.

대가는 플랫폼사(링크마인)와 채널들이 정해진 비율로 나눠 갖는다. 채널들이 의욕적으로 광고를 유치한다는 점에서 전체 애드테크 시장에서도 떠오르는 시장이다.

이 시장 핵심 경쟁력은 네트워킹이다. 얼마나 많은 광고주와 채널들과 제휴를 맺는지가 중요하다. 링크마인은 2016년 5월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단기에 대규모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현재 주요 채널인 인플루언서(influencer) 제휴건수는 1만여명, 미디어사는 400여 곳이 넘는다.

덕분에 매년 고공성장을 해왔다. 2018년 34억원이던 매출이 2019년 53억원, 지난해 94억원이 됐다. 2년 연평균 매출증가율이 65.3%다. 영업이익도 2018년 3억원에서 지난해 12억원으로 4배,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2억원에서 12억원으로 6배 증가했다.

주요 제휴 광고주는 게임사로 알려졌다. 엔씨소프트사 모바일게임 리니지M를 비롯해 강호:극2, 루나모바일, 퍼즐오디션, 드래곤라자2, 쌍삼국지, 나인:아홉개의 비전절기, 아스트로킹즈, 도시어부M, 에픽세븐 등 다수의 게임 광고를 진행했다.

게임사 외에도 패션 온라인몰 1위 무신사와 쿠팡, 티몬, 위메프 등 전자상거래 기업과 부동산 플랫폼 다방과 암호화페 거래소 빗썸 등 다양한 기업 광고를 유치했다.


◇이익률 13%, 이례적 수익성…플랫폼 효율성 덕

업계에서 주목하는 포인트는 수익성이다. 경쟁사들은 대다수 성장성은 높지만 바닥권 수익률을 기록하거나 적자를 내고 있다. 향후 규모의 경제를 달성해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을 취한다. 경쟁사 와이더플래닛도 지난해 매출 287억원에 영업손실 32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에도 영업손실 21억원을 냈다.

반면 애드포러스는 2018~2020년 3년 연속 흑자인데다 수익성도 갈수록 높아진다. 영업이익률이 2018년 8.7%에서 지난해 13.4%로 5%포인트 가량 상승했다. 향후 매출이 늘어나면 영업이익률이 더욱 상승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낳는 수치다.

업계에선 플랫폼 시장 안착 덕이라고 분석했다. 링크마인은 초기엔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직접 영업을 해야 해 관련비용이 컸다. 하지만 네트워크가 충분히 형성되고 브랜드 인지도가 생기자 스스로 링크마인을 택하는 파트너사들이 많아졌다. 비용은 그대로이거나 줄어드는데 매출은 늘어나는 구조다.

IB업계 관계자는 “광고주와 채널 등 파트너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아지자 기존 파트너들이 잠재 파트너들에게 추천해 신규유입이 스스로 늘어나게 됐다”며 “덕분에 내부 인력 리소스가 많이 절감되고 수익성이 개선된 것”이라고 말했다.

덕분에 애드포러스는 일반상장을 택해도 엔비티급 밸류에 도전할 명분이 있다는 분석이다. 엔비티는 14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이 2173억원으로 IPO 당시보다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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