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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남' 서진석 부사장, 셀트리온 계열사 합병 '키맨' 서정진 명예회장, 이사직서 모두 사임…2세 승계 마무리

강인효 기자공개 2021-04-20 07:27:28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9일 16:3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셀트리온그룹이 오너 2세로의 승계를 위한 작업을 마무리 지었다. 셀트리온 창업자인 서정진 명예회장은 지난달 말 공식 은퇴하면서 셀트리온그룹 내 상장 계열사 3곳(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뿐만 아니라 그룹 지주회사인 셀트리온홀딩스와 지난해 신설된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의 사내이사직에서도 내려왔다.

서 명예회장의 자리는 그의 장남(서진석 셀트리온 수석부사장)과 차남(서준석 셀트리온 이사)이 꿰찼다. 셀트리온그룹이 지난해 그룹 내 상장 계열사 3곳의 합병 계획을 발표하면서 올해 말까지 셀트리온홀딩스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의 합병을 통해 통합 지주사를 출범시키겠다고 공언한 만큼 장남과 차남의 역할과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19일 셀트리온그룹에 따르면 서정진 명예회장은 지난달 31일 셀트리온홀딩스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셀트리온홀딩스의 경우 서 명예회장의 장남인 서진석 수석부사장이 부친의 자리를 이어받았다.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 사내이사 자리는 차남인 서준석 이사가 부친을 대신해 차지했다.

셀트리온그룹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 이사회 멤버는 이 회사 대표를 맡고 있는 유헌영 부회장, 문광영 전 고문 그리고 서 명예회장의 뒤를 이어 새로 합류한 서 수석부사장 등 3명으로 짜이게 됐다. 다만 문 전 고문은 이번에 사내이사에서 기타비상무이사로 직위가 변경됐다.

서 명예회장은 작년 9월 그룹 내 상장 계열사 3곳의 합병 계획을 발표한 뒤 자신이 보유 중이던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을 현물 출자해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를 신설했다. 그러면서 장남인 서 수석부사장은 부친인 서 명예회장과 함께 사내이사에 올랐다. 이번에 차남인 서 이사까지 사내이사로 선임되면서 두 아들 모두가 이사회에 합류하게 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의 경우에도 유헌영 부회장이 대표를 맡고 있다. 이사회 멤버는 유 부회장과 서 수석부사장, 서 이사 등 3명이다. 이 밖에도 서 명예회장은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이사회(기타비상무이사)에서도 물러났다. 그러면서 서 수석부사장이 부친의 자리를 이어받았다. 앞서 그는 지난 2월 셀트리온스킨큐어 기타비상무이사로도 선임됐다.

셀트리온그룹은 서 수석부사장은 지난달 말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 사내이사로, 서 이사는 셀트리온헬스케어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되면서 부친인 서 명예회장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서 수석부사장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 이사회 의장을, 서 이사가 셀트리온헬스케어 이사회 의장을 맡고, 경영은 전문경영인에게 맡긴다.

셀트리온그룹은 현재 각각 서 명예회장의 개인회사인 셀트리온홀딩스(지분율 96%)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100%)를 정점으로 두 개의 지배구조로 짜여 있다. 셀트리온홀딩스는 셀트리온(자회사)과 셀트리온제약(손자회사)을 지배 아래에 두고 있고,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는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자회사로 둔 형태다.

서 명예회장이 기타비상무이사를 맡고 있던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는 셀트리온홀딩스의 100% 자회사다. 서 수석부사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새로 선임된 셀트리온스킨큐어는 서 명예회장이 지분 70%를 보유 중이다. 셀트리온스킨큐어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을 각각 2.12%, 1.39% 갖고 있다.

장남인 서 수석부사장만이 셀트리온홀딩스 사내이사로 등극하면서 2세로의 승계 및 통합 지주사 출범도 셀트리온홀딩스로 무게가 쏠리게 됐다. 차남인 서 이사는 형인 서 수석부사장과 함께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 및 그와 관련 의사결정을 내릴 것으로 점쳐진다. 서 수석부사장이 홀딩스 2곳의 이사회 의장을 맡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셀트리온홀딩스가 셀트리온이 소유하고 있던 상호, 기업이미지(CI), 로고 등의 상표권을 269억원에 인수하면서 지주사로서의 역할이 더욱 강화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를 고려할 때 서 수석부사장이 부친의 뒤를 이어 셀트리온홀딩스 사내이사에 단독으로 오른 만큼 통합 지주사 출범도 이 회사를 주축으로 이뤄질 가능성도 커졌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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