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모니터/그린리포트]LGU+, 에너지 절감 선포…통신사도 환경경영모니터링·외기냉방 시스템 도입, 연 절감량 '2800→4500kWh'
최필우 기자공개 2021-04-22 08:17:46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1일 10: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유플러스가 에너지 사용량 절감으로 ESG 경영 행보를 강화한다. 모니터링, 외기냉방 시스템 등을 활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게 핵심 전략이다. 통신 3사 중 가장 낮은 평가를 받고 있는 환경 분야를 개선한다는 목표다.LG유플러스는 최근 원격 에너지원 점검이 가능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현재 LG유플러스 통신국사는 대부분 무인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장애방지 지원을 위해 원격 제어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데 여기에 에너지 모니터링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올들어 ESG 경영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이사회에 최초로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하면서 지배구조(G) 부문을 개선했고, CRS팀을 필두로 한 사회공헌(S) 활동도 지속하고 있다.
여기에 에너지 사용량 절감을 선언한 건 환경(E) 분야에도 공을 들이기 위한 조치다. LG유플러스는 사회, 지배구조 뿐만 아니라 환경 부문에서도 통신 3사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받고 있다. SK텔레콤이 A+로 가장 높고 KT가 A로 뒤를 쫓는다. LG유플러스 환경 등급은 B+다.
통신사 환경 부문 평가 핵심 지표는 전력량이다. 고객에게 실시간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만큼 전국에 분포해 있는 통신국사 등에서 사용되는 전력량이 상당하다. 전력 생산이 늘어나면 화석 연료 사용과 탄소 배출량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 LG유플러스가 환경 경영 핵심으로 에너지 사용량 절감을 꼽은 것도 이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가입자가 집중된 100여개 국사에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구축해 전력량을 감축하기로 했다. 내년엔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국사로 시스템을 확대 적용한다. 모니터링 시스템이 정착되면 기존에 확인이 어려웠던 에너지 누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시스템으로 국사 당 약 5%의 에너지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LG유플러스 측 설명이다.
통신국사 내 외기냉방 시스템 도입도 확대한다. 이 시스템은 외부의 찬 공기를 국사로 유입시켜 온도를 낮춘다. 외기냉방 시스템을 사용하면 장치 1대당 연 2만kWh 전력을 아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이 시스템을 설치할 수 있는 통신국사를 추가 발굴하고 신국축사에는 구축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전력 사용량이 많은 네트워크 장비 전력 효율화도 병행한다. 통신 사용자 네트워크 접속 요청이 적은 시간과 시기를 특정해 5G·LTE 장비 전력 사용량을 줄이는 방식이다. 올해는 스포츠 경기장, 쇼핑몰, 등산로 등에 구축된 장비에 에너지 세이빙모드를 적용해 전력과 비용을 절감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올해 4500만kWh의 전력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작년엔 친환경 정류기를 도입해 연간 2800kWh의 전력을 줄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살얼음' 분위기 깬 이지효 파두 대표 사과
- [DL이앤씨 인사 격변]마창민 대표도 떠난다, 조직 전면 쇄신
- [DL이앤씨 인사 격변]인적분할 4년차, '가이던스 달성 실패' 후폭풍 거셌다
- [DL이앤씨 인사 격변]CFO도 퇴출, 후임자 내외부 물색
- [DL이앤씨 인사 격변]감원 칼바람, 임원 10명 중 3명 짐 쌌다
- CJ올리브영, 글랜우드PE와 결별 '이사회 재정비'
- [코스닥 주총 돋보기]'상폐 위기' 엠벤처투자, 주주 해명 '안간힘'
- FI 지분 되사온 CJ올리브영, ‘승계 플랜’ 본격 가동하나
- 에스텍파마, 폴라리스AI파마로 '새 출발'
- 나무가, '공정 자동화 전문가' 이동호 대표이사 선임
최필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금융지주 사외이사 뉴 노멀]하나금융, 당국 당부사항 '집합적 정합성' 보완
- [하나금융 인사 풍향계]이승열 하나은행장, '재무·영업' 이어 '전략' 시험대
- [금융지주 사외이사 뉴 노멀]신한금융, 지원 조직 '전방위' 구축...'위험관리·감사' 보강
- JB금융, 표대결 앞두고 '캐스팅 보터' 국민연금 표심 얻었다
- JB금융, '우군' 핀다 의결권 제한됐지만…명분 싸움 계속
- [금융지주 사외이사 뉴 노멀]신한금융, '인선자문단 제도' 도입해 절차 투명성 높였다
- [금융지주 사외이사 뉴 노멀]KB금융, '참호 구축' 비판 일축 배경엔 '임기 5년' 제한
- [금융지주 사외이사 뉴 노멀]KB금융, 금융권 이사회 '젠더 다양성' 선도한다
- 지방금융, 이복현 원장에 '시금고 과당경쟁' 하소연한 까닭
- '표대결' JB금융, 올해도 '글래스루이스·ISS' 등에 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