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코스피 강세 이어간다...기대치는 소폭 조정" [thebell PB Survey]①금리상승 전망 지속, 원화약세 전환 무게

김시목 기자공개 2021-04-26 13:33:52

[편집자주]

자본시장 전문미디어인 thebell은 국내 은행과 증권사, 보험사의 최고 PB들을 추천받아 'thebell PB'를 선정했다. PB(Private Banker)는 자본 시장의 최일선에서 개인투자자를 상대하는 금융 전문가다. 그런 점에서 이들 PB는 금융 시장의 현상과 투자자들의 목소리를 가장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다. thebell은 Survey를 분기별로 진행, 시장 흐름을 전달하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2일 15: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프라이빗뱅커(PB)는 2021년 2분기 코스피 지수가 최대 3360포인트(고점 평균치)에 도달하는 등 꾸준한 우상향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금리인상 압박 등의 영향으로 상승 기대치는 전분기보다 다소 낮아졌다.

국고채 금리는 연초에 이어 상승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기준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연 0.50%)으로 낮아진 뒤 오름세로 전환한 연장선이다. 원달러 환율 전망치는 평균 1128원으로 원화약세장을 예상했다.

더벨은 증권·은행·보험사 PB들로 구성된 'thebell PB 자문단'을 대상으로 '2021년 2분기 경제전망 및 자산배분 전략' 설문조사를 이달 7일부터 21일까지 진행했다. PB자문단을 대상으로 한 서베이는 2016년 3분기부터 시작됐다.


연초 예상보다는 코스피 기대치가 낮아졌지만 여전히 강세장이 예상됐다. 전체 평균이 3161.75포인트로 집계된 가운데 고점은 3360포인트까지 예상됐다. 더벨이 'thebell PB Survey'를 운영한 이후 다시 한번 최고 수치를 찍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코스피 지수는 3000대를 돌파한 후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주식 투자 열풍이 불면서 개인투자자가 앞다퉈 증시에 뛰어든 영향이다. 4월 중순 3200대선을 돌파한 뒤 3100대 포인트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흐름이다.

증권사 PB는 "올 들어서도 사실상 상승 랠리를 지속하면서 고점에 다다른 상황"이라며 "단기 상승 호재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영향 지속, 이에 따른 실물 경기 우려와 금리 변동성 등도 발목을 잡고 있는 여건"이라고 덧붙였다.


금리는 상승 기류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PB가 예상한 국고채 3년물 금리 평균은 1.17%로 연초(1.02%) 대비 15bp 가량 올라갔다. 연말에서 연초로 넘어가던 시점에서도 10bp 상승하는 등 지난해 3분기 저점 후 지속적으로 상승 흐름이다.

한국은행은 꾸준한 금리상승 압박에도 이달 중순 경기둔화 우려를 감안해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앞서 코로나19 직후인 지난해 3월 기준금리를 1.25%에서 0.75%로 대폭 낮춘데 이어 5월 역대 최저 수준인 0.50%로 추가 인하 후 동결 기조를 이어갔다.

2분기 원달러 환율 전망치는 평균 1128.75원으로 집계됐다. 저점 평균치는 1094.75원, 고점 평균치는 1162.75원이다. 지난해 1200원대로 치솟던 환율은 하반기 이후 내리막 흐름 속에 다시 반등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다. 연초 전망치는 평균 1088원 가량이었다.

PB들의 판단은 최근 환율 흐름으로 전제로 원화 약세를 점친 결과다. 1년여 동안 달러약세 흐름 속에 환율이 하락했지만 연초 조정 기류가 나타난 점을 전제했다. 최근 삼성증권에서 연말 1000원대 초반에 형성되는 등 달러화 약세 지속과는 전망을 달리했다.

또 다른 PB는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는 실물경제 회복의 속도에 따라 뒤바뀔 수 있는 등 다양한 변수가 많아 전망이 쉽지 않다"며 "PB들 입장에서는 그동안 달러화 약세에 환율이 하락하면서 일정 부분 조정 가능성 측면을 감안해 예측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