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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지는 기대감, 공모주펀드 가입 '하늘의 별따기' 공모주펀드 소프트클로징 '속출'…한달사이 2조 넘게 몰려

김진현 기자공개 2021-04-27 08:11:41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3일 15: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IET 등 상장 임박 공모주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또 한번 공모주펀드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 운용사들은 수익자 보호를 위해 잇달아 소프트클로징(판매중단)에 나섰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공모주펀드 소프트클로징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2주간코레이트자산운용, IBK자산운용, 알파자산운용,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유리자산운용 등이 설정한 공모주펀드가 판매가 중단됐다.

운용사들은 기존 수익자 보호를 위해 대형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펀드 판매중단에 들어갔다. 운용규모에 비례해 공모주를 배정받는 구조가 아니다보니 규모가 커질 수록 1좌에 돌아가는 수익률은 낮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공모주 펀드 규모가 너무 커지면 배정 받은 물량이 수익률에 기여하는 비중이 낮아진다"며 "기존 수익자 보호를 위해 펀드 판매 중단에 나섰다"고 말했다.


대부분 펀드가 SKIET 상장을 앞둔 최근 2주 사이에 판매중단됐다. 판매 창구에는 공모주 펀드 가입 문의가 늘고 있어 프라이빗뱅커(PB)들도 가입 가능한 공모주 펀드를 찾아 안내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 당시 큰 규모의 공모주펀드를 운용하는 KTB자산운용, 에셋원자산운용, 유진자산운용 등이 판매 중단에 나섰던 만큼 중소형 운용사 공모주펀드가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었다.

한 증권사 프라이빗뱅커는 "공모주펀드 소프트클로징이 이어지면서 룸이 남아있는 펀드를 찾아 안내하고 있다"며 "최근 1~2주 사이 많은 자금이 공모주펀드로 몰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개인투자자들 SKIET, 카카오뱅크 등 대어급 비상장 기업 상장에 기대감을 갖고 공모주펀드로 몰려들고 있다. 연초 이후 공모주펀드로 유입된 자금만 2조 5000억원에 육박한다.

이중 2조 2506억원이 지난 한달간 유입된 자금이다. 연말까지 LG에너지솔루션, 카카오페이, 크래프톤 등 상장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공모주 투자 열기가 커진 상황이다.

최근 일정 청약금액 이상을 납입하면 균등하게 공모주를 배정받을 수 있는 '균등 배정 방식'이 도입되면서 공모주 청약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이에 따라 개인투자자들이 직접 청약뿐 아니라 공모주펀드로도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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