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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리포트]HDC현산, 속도내는 일감 확보…외형 축소 고리끊나1분기 신규 수주 '1.1조' 역대급, 자체사업 비중 확대 이익률 18% 유지

이윤재 기자공개 2021-04-30 13:50:11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8일 11: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먹거리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간 4분기에만 나타났던 조단위 신규 수주가 올해는 1분기부터 이뤄졌다. 2년전 분양실적 부진이 여전히 외형 축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단 사실을 감안하면 이번 수주 확대는 고무적인 요인이다.

다른 위안거리는 수익성이다. 외형이 축소된 규모보다 외형손익 감소 폭이 적어 전반적으로 마진이 개선되는 효과로 이어졌다. 자체 주택 등이 가시화되면서 영업이익률은 17%대를 유지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1분기 신규 수주액으로 1조1151억원을 달성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자체주택이 2600억원, 외주주택이 8480억원, 토목 430억원이다. 전년동기 9200억원 대비 전체 신규 수주액은 2310억원 증가했다.

최근 3년간 분기별 신규 수주 실적을 보면 통상 4분기에만 조단위 수주가 이뤄졌다. 2019년 4분기에 3조4780억원, 지난해 4분기에 1조7750억원이다. 이외 분기는 5000억원에서 9000억원대 범위 안에서 신규 수주가 진행됐다. 올해 1분기 1조원대 신규 수주가 이례적인 셈이다.


외형 축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단 점에서 신규 수주 확대는 단비와도 같다. 지난 2019년 HDC현대산업개발은 연결기준 매출액 4조2165억원을 거뒀지만 지난해는 13% 줄어든 3조670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마찬가지다. 연결기준 매출액 6946억원, 영업이익 1184억원을 거둬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31%, 영업이익은 13.7%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2.6% 줄어든 916억원으로 집계됐다.

외형이 줄어드는 건 과거 분양물량 급감과 맞물려 있다. 통상 1만 가구를 웃도는 실적을 냈었지만 지난 2019년에는 분양지연과 신규사업 취소 등이 맞물려 6390가구 소화에 그쳤다. 분양 진행에 맞물려 시차를 두고 실적에 반영되는 탓에 현재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바꿔 보면 신규 수주를 늘리고 있는 현 상황은 향후 외형 성장을 위한 발판을 놓는 셈이다.

수익성은 여전히 업계 톱티어 수준을 유지했다.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은 17.05%로 집계됐다. 1분기만 놓고 보면 최근 3년간 꾸준히 오름세다. 마진율이 높은 자체사업 비중이 늘면서 나타난 결과로 해석된다.

올해는 신규 성장동력인 역세권 개발 프로젝트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공릉역세권 개발사업은 리츠 영업인가를 받고 토지매입을 완료한 상태다. 올해 하반기 착공을 예상하고 있다. 조단위 규모인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과 용산 철도병원 부지개발 사업 등도 관련 작업이 진행 중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 1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으로는 연결대비 90억원 가량 많은 7037억원을 올렸다. 자회사 실적을 더한 연결기준 매출액이 별도기준보다도 작은 건 리츠(REITs) 출자에서 비롯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공릉 역세권 개발을 위해 자회사인 HDC아이파크제2호리츠에 사업권과 토지소유권을 넘겼다. 권리를 넘기면서 매출로 잡혔지만 아직 리츠에서는 매출이 일어나지 않아 재고자산으로 인식해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침체에 과거 주춤했던 분양실적이 맞물리면서 외형은 다소 축소됐다"며 "하반기 주요 역세권 개발 프로젝트도 진행하는데다 적극적으로 수주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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