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 Briefing]OCI, 도시개발업 2023년부터 현금흐름 개선 기대2019년 10월 이후 내리 적자…이우현 대표 "전자재료·바이오 투자" 예고
이우찬 기자공개 2021-05-03 10:36:14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9일 09: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우현 OCI 대표이사 부회장이 28일 컨퍼런스콜에서 도시개발사업 부문이 2023년부터 회사에 수익을 안겨다줄 것이라고 밝혔다. OCI는 현재 DCRE(디씨알이)를 통해 도시개발사업을 하고 있다. DCRE는 2008년 OCI(구 동양제철화학)의 인천공장 사업부문이 분할돼 설립된 100% 자회사다.디씨알이는 2019년 10월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과 2조8000억원 규모 공사 도급계약을 체결하고 인천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을 시작했다. 올 3월 주상복합단지(아파트 약 980세대, 오피스텔 약 900실) 평균 경쟁률 12.6:1로 1차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 대표는 기타사업부문에 속하는 도시개발사업이 2023년은 돼야 회사에 매출, 영업이익 측면에서 눈에 띄는 변화를 가져다 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분양사업의 경우 매출·영업이익이 분양 단계에 걸쳐 인식되는데 통상 분양 18개월 이후부터 비용보다 매출·영업이익이 앞선다"며 "올 2분기와 하반기에도 2·3차 분양이 예정돼 있다. 2023년쯤 되면 1차 분양 외 2·3차 분양사업도 18개월 싸이클이 마무리된다. 매출, 영업이익 부문에서 현금흐름이 굉장히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진행 중인 DCRE 도시개발 부문은 사업 초기 단계로 비용 지출이 발생한다. 올 1분기 분양대행, 마케팅비 80억원, 모델하우스 건립·운영비로 50억원 등이 반영됐다. 이 대표는 "1분기 전체 영업이익 470억원을 기록했는데, 도시개발사업에 지출된 비용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약 650억원으로 늘어난다"고 부연 설명했다.
2분기에도 도시개발사업에서 2차 분양(아파트 1100여세대)이 계획돼 있어 관련 비용으로 약 200억원이 선반영될 예정이다.
이 대표는 2023년 이후 도시개발사업이 벌어들이는 현금흐름으로 신사업 투자를 이어갈 방침도 밝혔다. 그는 "2023년 도시개발사업으로 벌어들이는 현금흐름이 굉장히 좋아질 것이다. 그때 새로운 투자를 고민하고 있다"며 "전자재료, 바이오 등 사업전망이 밝은 소프트한쪽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OCI의 사업부문은 베이직케미칼, 석유화학·카본소재, 에너지솔루션, 기타(도시개발, 바이오사업)로 나뉜다. 지난해 말 기준 매출 비중은 각각 40%, 43%, 16%, 1%다. 도시개발업이 포함돼 있는 기타부문은 신사업들로 투자가 진행되고 있고, 아직 영업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OCI 올 1분기 매출은 5737억원, 영업이익은 470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늘었고, 영업손익은 전년 동기 930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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