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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 원화 커버드본드 조달 채비 5월께 2000억~3000억 발행 전망, 2021년 첫 주자

피혜림 기자공개 2021-05-04 09:33:57

이 기사는 2021년 04월 30일 13:3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C제일은행이 원화 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커버드본드) 발행 채비에 나섰다. SC제일은행은 해당 시장이 물꼬를 튼 2019년부터 매년 조달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5월 발행을 목표로 2000억~3000억원 규모의 커버드본드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만기는 5년 단일물이다. 앞서 금융당국에 연내 6000억원가량의 발행 물량을 신고하고 조달 채비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SC제일은행은 2019년부터 매년 커버드본드 발행에 나서고 있다. 2019년 6월 첫 커버드본드를 발행하면서 5000억원을 찍은 후 그해에만 8000억원의 물량을 쏟아냈다. 당시 국내 채권시장에 커버드본드 포문을 연 KB국민은행의 뒤를 이은 두 번째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국내 커버드본드 시장의 경우 투자층 부족과 금리 메리트 부족 등으로 시장 안착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 반면 SC제일은행은 꾸준히 조달에 나서 시장 확장을 뒷받침했다. 지난해 4100억원을 발행했고 올해도 2021년 첫 발행주자로 시장을 찾는 모습이다.

최근 장·단기 스프레드 확대 등으로 커버드본드의 금리 폭이 넓어진 점은 긍정적이다. 커버드본드는 담보풀 설정 등으로 안정성을 높인 만큼 금리 측면에서 일반채와의 차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 시장에선 대부분의 은행이 AAA 등급을 받고 있어 적정 수준의 금리 안착이 녹록지 않았다. 더욱이 장·단기 스프레드가 축소된 경우 그 사이에서 적정 금리를 형성해야 하는 커버드본드의 투자 메리트가 더욱 떨어졌다.

커버드본드는 2019년 금융당국이 원화 예대율 산정시 해당 채권의 발행 잔액을 예수금의 최대 1%까지 인정해주겠다고 밝힌 후 국내 시장에 싹텄다. 커버드본드는 금융기관이 주택담보대출 채권 등 보유 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채권으로, 발행사 파산 시 담보자산으로 우선 변제하는 것은 물론 상환 재원이 부족할 경우 다른 자산으로 채무를 갚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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