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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스마트팩토리' 울랄라랩, '스마트팜' 시장도 공략 채비국내 농가 대상 베타테스트 진행, 10월 정식 론칭

양용비 기자공개 2021-05-04 08:05:39

이 기사는 2021년 04월 30일 16: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전문기업 울랄라랩이 사업 확장 채비에 나섰다.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분야에 이어 겨냥하는 영역은 스마트팜 시장이다. 현재 충청북도와 전라남도, 강원도 등 일부 농가에서 스마트팜 솔루션 ‘윔팜’의 베타테스트에 한창이다.

강학주 울랄라랩 대표는 “조만간 스마트팜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려 한다”며 “충북 옥천에서 5개 농장, 전남과 춘천 2개 농장에서 솔루션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농가에서 스마트팜 솔루션을 시험한 이후 10월쯤 정식 솔루션을 론칭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농장들은 스마트팜을 구축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야 했다. 시설과 장비를 모두 바꾸는 방식의 스마트팜이 주를 이뤘기 때문이다. 울랄라랩은 소형 디바이스를 농가에 무료로 배포해 농장주들의 시설 투자 부담을 현저하게 줄이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랄라랩이 자체 제작한 소형 디바이스에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의 기반이 된 기술 4가지가 집약됐다. 사물인터넷(IoT)와 데이터 분석 기술, 인공지능(AI), 클라우드 기술 등이다. 농장주들은 한 손 크기의 작은 디바이스를 농장 곳곳에 비치하기만 하면 된다.

설치된 디바이스는 습도나 온도, 농약 살포 시기 등의 농장 내 상황과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후 자체 플랫폼을 통해 물을 줘야하는 시기, 최적 온도 시기 등을 농장주에게 알린다. 농장주들은 솔루션에서 제공하는 최적의 상황에 맞게 작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강 대표는 “농장 데이터 분석을 통해 솔루션에서 지시를 내리면 농장주는 그에 맞는 작업을 진행하면 된다”며 “2018년 10월부터 개발을 시작해 최근 베타테스트에 들어간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팜은 정부에서 지원하는 사업이지만 비싼 설치 비용이 확산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울랄라랩은 디바이스를 무료로 제공해 설치 비용 부담을 최소화한 대신 월간 구독 모델로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울랄라랩은 스마트팜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테스트를 진행했다. 특히 중국 KFC에 닭을 납품하는 양계장에서 첫 시범서비스를 진행하며 솔루션 고도화에 박차를 가했다. 우선적으로 중국 출시를 고민했으나 코로나19 악재가 발생하면서 우선순위에선 미뤄 놓은 상황이다.

그는 “베타테스트가 끝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인 올해 10월 정식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며 “향후 스마트팜 사업이 안착하면 해외에서도 충분히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울랄라랩은 스마트팩토리에 이어 스마트팜 분야에서도 구독형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공장과 농장을 스마트화하는 설비 기업은 늘어나고 있지만 솔루션을 구독형으로 구축하는 모델은 드물기 때문이다. 스마트팩토리와 스마트팜의 구독 솔루션을 안착해 확장성을 더욱 크게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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