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IPO 앞둔 애드바이오텍, CB 발행·구주 매각 주목 건기식·반려동물 등 신사업 모색…정홍걸 대표 배우자, 지분 1.65% 매각

심아란 기자공개 2021-05-11 08:37:16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0일 15: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물용 항체의약품 업체 애드바이오텍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신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전환사채(CB)를 발행해 45억원을 마련하고 정홍걸 대표의 특수관계인이 구주를 매각해 약 10억원의 자금을 회수했다. 실탄을 확보한 회사는 건강기능식품 등 신사업에 투자해 매출 기반을 확장할 방침이다.

10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애드바이오텍은 최근 45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회사가 지난달 45억원 규모의 CB를 사모 형태로 발행한 것. 에이스톤벤처스가 25억원어치 CB를 인수했으며 나머지는 마그나인베스트먼트와 포커스자산운용이 각각 10억원씩 책임졌다. 해당 CB의 만기는 3년이며 발행이자와 만기보장수익률은 모두 제로(0)로 책정됐다.

투자자의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이나 발행사의 콜옵션(매도청구권) 조건은 포함되지 않았다. 투자자들은 풋옵션 대신 공동매도청구권(Tag-along Right·태그얼롱)을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 등이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을 처분할 경우 CB 투자자도 동일한 조건으로 양도할 수 있는 권리다.

CB가 전환가 조정 없이 보통주로 바뀔 경우 투자자들은 6.23%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리픽싱 한도를 채운다면 보통주 지분율은 7.66%까지 높아질 수 있다. 이 경우 정 대표의 개인 지분율은 26~27%대로 낮아질 예정이다. 현재 정 대표는 28.52%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애드바이오텍 관계자는 "이번에 유치한 자금은 건강기능식품과 반려동물용 제품 등 신규 사업 마케팅 등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정 대표의 배우자인 심미경 씨의 구주 거래도 주목하고 있다. 심 씨는 지난 3일 시간외매매를 통해 1.65%의 지분을 기관투자자에 넘겼다. 구주 거래가는 2만2000원대로 당일 애드바이오텍의 코넥스 종가 대비 약 22%의 할인율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심 씨는 약 9억5000만원을 확보했다.

구주 거래 이후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정 대표의 지분율은 50.91%에서 49.25%로 조정됐다. 해당 구주는 애드바이오텍의 신규 투자자들이 인수한 것으로 파악된다.

2000년 6월 출범한 애드바이오텍은 항체 생산 기술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면역물질이 함유된 달걀 난황 항체(IgY)를 토대로 축산용 항체의약품, 보조사료 등을 판매 중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99억원으로 전년 대비 5.48% 증가했다. 지자체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축산사업 예산을 감소하면서 국내 영업 환경은 어려웠으나 수출 규모가 확대됐다. 다만 같은 기간 신규 사업 진출, 코스닥 이전상장 준비로 판매관리비가 증가해 9억원의 영업 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했다.

애드바이오텍은 수산용 IgY 제품으로 확장을 꾀하고 있으며 건강기능식품과 반려동물 관련 사업도 회사의 미래먹거리로 키우고 있다. 현재 헬리코 IgY(Helico IgY)가 함유된 위 건강기능식품을 개발 중이다. 해당 원료를 통한 완제품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반려동물을 위한 IgY 관련 제품에 대한 수탁 생산도 진행 중이며 동물약품, 기능성 보조 사료 개발에도 역량을 쏟고 있다.

코넥스 상장사인 애드바이오텍은 코스닥 이전을 기다리고 있다. 작년 12월 한국기업데이터와 농업기술실용화 재단에서 각각 A, BBB등급을 취득하며 기술성 평가는 통과했다.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의 효력은 오는 6월 24일까지 유지되며 만기일 전까지 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면 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