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자산운용, 공모채 재개…A- 리스크 극복할까 최대 500억 조달 목표로 다음주 수요예측…10개월 전 가까스로 완판
강철 기자공개 2021-05-13 08:35:22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2일 08:4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굴지의 부동산 펀드 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이 10개월만에 일반 공모채 발행을 재개한다. A- 등급 디스카운트를 극복하며 다시금 완판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이달 말 공모채를 발행해 수백억원의 운영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현재 대표 주관사인 KB증권과 규모, 만기, 금리 등 구체적인 발행 전략을 협의하고 있다.
모집액은 최대 500억원 수준으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기는 회사채를 발행할 때마다 설정하는 2년이 유력하다. 금리는 민평수익률과 연동하지 않는 고정된 구간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발행 시점이 이달 말인 점을 감안할 때 늦어도 다음주 중에는 기관 수요예측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수요예측에서 모집액 이상의 주문이 들어오면 금리를 비롯한 여러 조건을 고려해 증액 발행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2011년 3월 설립된 부동산 펀드 운용사다. 오피스, 물류센터 등을 매입하는 부동산 펀드 영역에서 국내 1위의 시장 점유율(약 14%)을 확보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전체 운용자산 규모는 약 18조원에 달한다.
이번 2년물은 이지스자산운용이 약 10개월만에 다시 발행하는 일반 공모채다. 10개월 전인 작년 7월에는 2년물로 300억원을 마련해 부동산 펀드 출자금으로 활용했다. 이후로는 사모채, 신종자본증권 등을 발행해 유동성을 확보했다.
10개월 전 공모채 데뷔전은 녹록지 않았다. 수요예측 이후 이뤄진 청약에서 추가 주문을 받은 덕분에 가까스로 300억원 완판에 성공할 수 있었다. 금리도 밴드 최상단인 3.7%로 정해졌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작년 7월 본 평가에서 이지스자산운용 공모채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A-,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A등급의 끝단이라는 크레딧 디스카운트는 당시 불거진 사모펀드 사태와 맞물리며 기관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번 공모채 역시 A- 등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근 시장에서 A등급 회사채가 견조한 수급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10개월 전보다는 수월한 프라이싱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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