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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R켄달스퀘어리츠, 리츠도 ‘ESG’ 전략 강화 6월 편입 안성 물류센터 ‘친환경’ 개발…투자자 소통으로 투명성 확보 노력도

이정완 기자공개 2021-05-17 13:20:40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4일 14: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투자업계에서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는 뜨거운 관심사다. 지난해 초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이 기업 최고경영자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ESG를 핵심 투자 지표로 삼겠다고 선언한 뒤 그 주목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기관투자자의 ESG 투자 의지가 높아지면서 리츠업계에서도 이에 대응하는 움직임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 최초 물류센터 전문 상장리츠인 ESR켄달스퀘어리츠는 환경과 지배구조를 중심으로 성과 향상을 꾀하는 중이다.

최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리츠협회에서 열린 리츠 미디어데이에서 배상휘 켄달스퀘어리츠운용 대표이사는 ESR켄달스퀘어리츠의 ESG 전략에 대해 강조했다. 켄달스퀘어리츠운용은 ESR켄달스퀘어리츠의 자산관리회사(AMC)다.

배 대표는 "크게 두 가지 관점에서 ESG 전략에 나서고 있다"라며 "첫 번째로 물류센터 개발 단계부터 환경 친화적으로 짓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오는 6월 편입 예정인 안성 물류센터는 용수 사용, 전력 소비 등에서 환경에 끼칠 영향을 최소화하려 했다는 설명이다.

ESR켄달스퀘어리츠는 이미 친환경 인증을 받은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ESR그룹은 부천 물류센터가 2018년, 고양 물류센터가 2019년 미국 그린빌딩협의회(GBC)의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LEED)에서 골드 등급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ESR켄달스퀘어리츠는 고양 물류센터의 경우 물 소비량 절감 시설과 고효율 조명, 에너지 절감형 폐열회수 환기 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투자에서 친환경 건축물은 장기적으로 운용 비용을 줄일 수 있고 건물 노후화를 막을 수 있다.

배 대표는 이어 "리츠 스폰서인 ESR그룹이 거버넌스 차원에서 큰 관심을 쏟고 있는데 이런 경영 기조가 한국에도 적용 중인 만큼 이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리츠 AMC인 켄달스퀘어리츠운용의 모회사 ESR켄달스퀘어는 지난해 11월 글로벌 부동산 지속가능성 벤치마크(GRESB)의 디벨로퍼 평가에서 아시아 지역 Industrial 부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GRESB는 부동산 ESG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지표로 글로벌 기관투자자의 의사결정을 돕는다.

홍콩에 본사를 둔 ESR그룹은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싱가포르, 인도, 호주 등에 물류센터를 운영 및 개발 중인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 물류 부동산 플랫폼이다. ESR그룹은 2025년까지 인간 중심(Human Centric), 부동산 포트폴리오(Property Portfolio), 회사 실적(Corporate Performance)을 3대 축으로 하는 ESG 목표를 세우고 있을 정도로 이 분야 역량 강화에 구체적인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2025 ESR Group ESG Targets(출처=ESR)

ESR켄달스퀘어리츠는 우선 투자자 소통 강화를 위한 투명성 강화를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배 대표는 리츠 미디어데이에서 “리츠 상장 후 선진 리츠 시장인 일본·싱가포르 상장 리츠 홈페이지를 자주 들어가 보는데 이들은 모든 재무 수치를 아낌 없이 공개하고 있다”며 “확장성 있는 공모리츠 시장 조성을 위해 정보 제공 주체가 되겠다는 계획을 실현 중”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상장한 ESR켄달스퀘어리츠는 편입 예정인 안성 물류센터를 포함해 고양, 부천, 용인, 이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11곳의 물류센터를 기초자산으로 담고 있다. 전체 포트폴리오 자산규모는 1조4000억원이다. 98%의 높은 물류센터 임대율을 기록할 뿐만 아니라 이커머스, 3자 물류(3PL) 임차인 비중이 80%가 넘기 때문에 물류 시장의 성장 트렌드에 부합하는 임차인을 대거 확보하고 있다. 가중평균임대기간도 5년 이상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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