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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OTT 시즌' 분사 확정, 지니뮤직 자회사로 품는다 스튜디오지니와 콘텐츠 '양대축', 지니뮤직 지분 36% 현물출자

최필우 기자공개 2021-05-17 08:01:11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4일 17: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가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즌(Seezn) 분사를 확정지었다. 자회사로 독립하는 KT시즌이 지니뮤직을 자회사로 두는 지배구조로 개편된다. KT시즌과 KT스튜디오지니가 콘텐츠 양대 축을 이루는 구조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T는 100% 자회사로 KT시즌을 설립할 예정이다. KT시즌 설립후 지니뮤직 지분 35.97%를 현물출자하기로 했다.

KT시즌 주요 사업내용은 △정보통신사업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사업 및 방송채널 사용사업 △뉴미디어사업 등이다. OTT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KT의 시즌 분사 계획은 지난 2월 알려졌다. KT가 국내외 콘텐츠 제작사에 OTT 시즌 분사 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하면서다. 공시를 통해 공식적으로 분사 계획이 드러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KT 내에서도 시즌을 관리하는 조직이 바뀌면서 분사 조짐이 있었다. 뉴미디어사업단이 관리하던 시즌은 올들어 AI·DX융합사업부문 산하 KT랩스로 이관됐다. KT랩스는 신사업을 배출하는 조직이지만 미디어 부문과는 거리가 있어 시즌의 분사 수순이 점쳐졌다.

경영효율성 제고 측면에서도 시즌을 분사해야 한다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는 콘텐츠 사업 특성상 독립적인 의사결정 체계가 필수이기 때문이다.

다만 KT시즌이 KT스튜디오지니 산하로 이동할 것이란 전망과는 다른 구조가 만들어졌다. 올해 출범한 KT스튜디오지니는 영화, 드라마 제작을 넘어 그룹사 콘텐츠 비즈니스 컨트롤타워가 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지니뮤직 역시 KT스튜디오지니 자회사로 편재될 것으로 점치는 시각도 존재했다.

KT는 KT시즌과 지니뮤직을 별도로 묶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두 회사는 각각 영상과 음원 플랫폼을 운영한다. 둘다 모바일을 기반으로 하는 사업이다. 두 플랫폼 간 시너지를 추구하기 위해서라도 KT스튜디오지니와 별도의 지배구조를 구축하는 게 효율적이다.

지배구조가 추가적으로 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KT는 최규철 KT 그룹경영1담당에게 KT시즌 대표직을 임시로 맡길 예정이다. 그룹경영실은 KT 그룹사를 총괄하면서 시너지를 추진하는 조직이다. 추후 구현모 KT 대표와 그룹경영실 판단에 따라 추가적인 리스트럭처링이 이어질 수 있다.

KT 관계자는 "미디어콘텐츠 관련 지배구조 개편은 아직 진행형"이라며 "시즌 분사와 지니뮤직 자회사 편입이 결정됐지만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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